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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날 달집 태우기

세상살이이야기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09. 2. 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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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미사리 갈대밭에서 달집태우기 행사를 한다고 해서

저녁무렵 가족들이 나들이 갔다.

피곤한 일요일 저녁 쉬고 싶었지만 아이들 추억거리 만들어주고 싶어서 갔는데

안가느니만 못했다.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떠밀려 갔다가 떠밀려 오구

날씨가 추워져서 아이들이 춥다고 난리고...

사람들 틈에 휩쓸리다 보니

집사람이랑 나랑 각각 아이 한명씩 데리고 헤어져 버렸다.

집사람 핸드폰도 전원이 나가서 연락도 안되고...

 

큰아이랑 나랑 멀찌감치에서 불구경좀 하다가

집사람이 다른 핸드폰으로 전화를 몇번 했는데

그때마다 엉뚱한 장소에서 헤매다 못만나고

결국 따로따로 놀다가 차에서 만났다.

 

아이들이 하고싶어하는 쥐불놀이나 갈대숲 태우기도 못했는데

그바람에 아이들은 짜증내고 집사람도 장소 못찾았다고 나보고 짜증내고...

에잉~~~

그래도 창녕에서처럼 사고 안난걸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높으신분들 전시행정으로 대충하는 행사... 별 감흥도 의미도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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