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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연휴에...

세상살이이야기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4. 5. 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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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부터 6일까지 이어진 봄 휴가같은 긴 휴일...

 

1,2일은 지리산 1박2일 종주를 다녀왔고

3일은 경기도내에 있는 처가집 선산에 처가식구들과 사돈들까지 오셔서

성묘도 하고 식사도 같이 나누고

산소주위에 나무도 옮겨심고 선산에 장인어른이 베어놓은 나무들도 정리하고

근처 면소재지에서 사온 채소 모종도 심고...

그리고 그길로 오후 늦게 고향으로 출발... 이리저리 막히는 길을 국도로 갔다가

고속도로를 갔다가 하면서 고향집에 내려갔다.

 

원래 5월말에 아버님 생신때 내려가야 하지만 연휴가 길어서 한번더 내려가

뵙기로 한건데, 어머니 아버님이 무척 반가워 하신다.

특히나 우리집 아이들을 보시고는 더욱 더... 늘 보고싶어 하셨길래...

대구에서 대학다니는 조카놈도 내려와 있었다.

 

노친네 두분이 사시는 집인데도 이것저것 치울게 어찌나 많던지...

손수레에 두수레나 쓰레기를 치웠다.

텃밭과 지난해에 헐어버린 집터에 지은 비닐하우스에는 채소들이 잘자라고

마당의 닭장에는 닭과 오리들이 잘 커간다. 매일매일 알도 여러개씩 낳고...

 

아버님 경운기 몰다 다친 어깨는 다행히 수술하지 않고 잘하는 병원을 찾아서

많이 좋아지신것 같아 다행이다...

 

둘째날은 이웃면에 있는 식당으로 부모님 모시고 고기로 점심을 대접해드리고

근처의 댐 전망대 구경도 다녀오고

댐앞에 있는 공원에 만들어놓은 625참전용사충혼탑에도 들러서

아이들에게 할아버지 성함이 새겨진 비문도 구경시켜 줬다.

탑세우시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신 아버님이 많이 뿌듯해 하신다.

 

등산 다녀온 여독이 풀리기도 전에 처갓집 성묘에 고향에 바쁘게 다녀오니

피곤하기 그지없지만 그래도 시간을 알차게 잘 쓴것 같다.

 

더도덜도 말고 분기에 한번씩 일주일 연휴가 있다면 직장인들 살맛 날텐데...

 

세월호 참사로 우울해진 마음이었지만... 그럴수록 가족의 소중함이 더 느껴지고

고향의 푸근하고 정겨운 정취가 더욱 마음에 담겨온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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