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 텃밭 가을걷이 ... 풍성한 무우, 배추 한가득 싣고 오다 / 2022.11.13
몸을 반은 못쓰시고 걸음걸이도 보조기구에 의지해야 외출이 가능한 구순의 아버지가 집곁의 텃밭에서 농사지은 채소를 입동이 지났으니 수확해 가져가라는 연락에 형님이 먼저 다녀가고 나는 뒤이어 고향집을 다녀왔다. 가는길 오는길은 빗방울이 떨어지고 보슬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고향의 날씨는 햇살이 가득하고 포근해서 봄날 같았다. 이미 형이 무우는 다 뽑아놓아서 다듬어서 무우청은 삶아서 가져가고 무우는 들수 있을 정도로 푸대에 담고 배추는 남겨놓은 고랑이 여전히 많아서 결국 한고랑은 남겨놓고 수확을 했다. 가져갈수 있도록 겉잎은 떼어내고 속만 가져가는데도 양이 엄청나다. 떼어낸 겉잎도 예전 같았으면 말려서 우거지로 해먹었거나 짐승들 먹였을텐데 그대로 다시 거름으로 만들려니 아깝지만 어쩔수 없었다. 올해는 무우..
세상살이이야기
2022. 11. 17. 2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