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 봉선사의 늦가을 정취 ... 잎새는 지고 연등나무는 더 붉게 / 2021.11.10
광릉 국립수목원을 산책하고 늦은 시간에 근처의 봉선사를 찾았다. 평일 늦으막한 시간이긴 했지만 작고 아름다운 절 한글현판이 특이한 절에 부처님 뵈러... 여기도 단풍철 지나서 평일이라 한적하고 고요했다. 카페도 식당들도... 연못가에 관음보살 모시는 큰 단을 짓느라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그자리에 꼭 필요한가 싶다... 그냥 자연 그대로가 좋은데... 예전의 작고 소박한 절일때가 그립다. 지금은 템플스테이 하는 법당들이 몇채나 산아래 버티고 있고... 작은 논들과 연못들을 전부 큰 연꽃 연못으로 만들고 오히려 풍경을 더 헤친게 아닌가 싶다. 입구의 큰 은행나무도 다 잎이 지고... 절 옆의 단풍나무는 아직 붉게 빛난다. 연등으로 꽃대신 걸려있는 나무는 열매를 매단 과일나무 같다. 경건한 마음으로 한바퀴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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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1. 12. 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