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봉은사 ... 도심속의 불향에는 외국인들만 가득 / 2023.09.21
근처에서 저녁 모임이 있어 조금 일찍 도착해서 시간이 남길래 오랫만에 봉은사 경내를 돌아봤다. 저녁 예불시간인지 범종소리 울리고 불경을 외는 소리까지 들리고 해질녘 선선한 공기와 더불어 차분하고 경건한 분위기가 가득하다. 의외로 돌아다니는 분들은 거의 다가 외국 관광객 근처 호텔에 묵으시는 분들인듯 하다. 도심속의 절 풍경이 신기한듯 분위기가 좋게 느껴지는 듯 삼삼오오 관람을 하는 이색 풍경이었다. 범종 치는 스님은 종치는데 집중은 안하고 자기 사진찍지 마라고 호통치는데 시간을 보내신다. 오래전 근처 현장에 일하러 와서 경내를 돌아보던 기억이 새롭다. 아마도 이 즈음이었을까... 기와지붕 법당과 주변에 높이 솟은 빌딩숲들이 묘하게 어우러지는 곳에 저녁노을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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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9. 23.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