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친구의 산장 ... 송화가루 날리는 저수지, 잠 못 이루는 봄밤 / 2023.05.02~04
새로운 직장을 3개월만에 그만두고 다시 일자리 가기전의 시간들... 훌쩍 마음 정리하고 달래러 가는 안동의 친구 산장을 다녀왔다. 차로 세시간이나 달려야 하는 긴 거리이지만 평일 고속도로를 음악을 들으며 멍하니 하염없이 가다보면 금세 가는 것 같다. 생각에 잠겨 있느라 휴게소 들른다는 것도 깜박하고 그냥 내리 바로 안동까지 가게 되었다. 아무것도 사오지 말랬지만 시내 하나로마트에 들러 이것저것 장을 봐서 이제는 제법 익숙한 길을 들어가서 저수지 둑길을 넘어서 갔다. 이번에는 첫날밤 와인한병 나눠마시고 둘째날 막걸리 한병 나눠마신게 전부다. 체력좋고 술좋아하는 친구가 그간에 모임이다 행사다 술을 워낙 많이 마셔서 술병이 났단다. 그래서 겨우 기분만 냈다. 장작불 피우고 고기도 굽지 않았다. 다른 손님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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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5. 5.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