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서 여름날을 보내며 ... 가을이 오는 길목 / 2022.08.17~18
지인이 빌려 놓고 거의 가보지 못한 양평의 전원주택 별채... 청소도 할겸 하룻밤 쉬러 다녀왔다. 얼마나 비워 뒀는지 온통 여기저기 벌레들의 흔적과 사체들... 냉장고와 여기저기에 유통기한 지난 음식물들... 씽크대 밑에 둔 양파는 싹이나고 썩어서 시궁창 냄새가 나서 치우느라 애먹었다. 바깥 데크위에 자리들도 온통 곰팡이와 비맞은 흔적들... 그위에 거미줄... 청소기 돌리고 에어콘으로 말리고... 한바탕 땀을 쏟고...정리를 하고... 주변을 돌아보니 경치는 변함없이 좋다. 집뒤의 바위절벽은 여전히 장엄하고... 그아래 연못은 비가 많이 와서 넘칠듯 하다. 주인이 오셔서 반가워 하신다. 시원한 밤 공기속에 블루투스와 라디오로 음악을 듣고... 풀벌레 소리가 가을을 부르는 듯 하다. 여름이 긴 장마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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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8. 18. 2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