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현충원의 봄 ... 영혼들의 안식처에 꽃들이 지다 / 2023.04.08
주말 현충원에서 행사가 있어서 지원을 나가게 되었다. 처음 현충원 안으로 들어가서 보게 되었다. 그동안 방송을 통해서는 많이 봐왔지만 현충원안은 무수히 늘어선 묘비들만 아니면 그냥 오래된 나무들이 가득찬 공원이자 수목원 같았다. 연못도 있고 물흐르는 도랑도 있고 언덕도 있고... 한바퀴 돌아서 운동삼아 즐기러 나온 사람들도 많았다. 행사차 한바퀴 돌아본 현충원은 멀리 한강과 그 너머 빌딩들을 굽어보며 전쟁터에서 군대에서 희생된 영혼들이 말없이 고요히 잠들어 있는 곳이어서 뭔지 모를 경건함을 느끼게 하지만 그간 가득 피었을 봄꽃도 많이 지고 길위에 가득 꽃비가 내렸다. 바람이 불면서 남아있던 꽃잎도 떨구어 간다. 사람들이 오고 가고 웃고 떠들고 봄을 즐긴다. 그 누군가가 지켜준 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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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 13. 2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