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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의 시작...

횡설수설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08. 12. 1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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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그동안 3주간 옮겼다가 오늘 원래 있던 곳으로 복귀했다.

그동안 아침8시 회의시간 맞춰 출근해야지...야근해야지...휴일에도 근무해야지...

그기다가 연말이라서 술자리 가야하지...

체력이 바닥났다... 그동안 잘 관리해온 위장 또 빵구날까 걱정도 되었고

무엇보다 아이들과 못놀아줘서 얼마나 미안한지...

 

그렇지만 직장이 있고 돈벌이 할게 있다는데 위안을 삼아야 하는 분위기라서

어디다가 불평도 불만도 못하고...

누구는 이 추운 겨울에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는데...

 

우리나라 경제가 이렇게 허약하고... 미국 자본주의가 이렇게 엉망진창이고...

우리네 인생도 덩달아 얼마나 칼날위에서 춤춰왔는지..

한발짝 저쪽에 천길 낭떠러지가 있다는걸...

10년 전에도 느꼈지만...다시 느끼게될 줄이야...

 

아침일찍 출근하면 아직 동도 트기전의 깜깜한 어둠과

희뿌연한 사물들이...

마치 내 인생의 앞날이 아닌지...

이 긴겨울이 이제 시작인데

봄이 올때까지 얼마나 시련이 깊을지...

 

다음주에 큰아이 편도선,중이염 수술도 잡혀있는데

..........

걱정거리는 떼로 한꺼번에 몰려 오는구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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