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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추석 고향을 다녀와서...

횡설수설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08. 9. 1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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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추석이라고 회사에서 연휴 앞뒤로 하루씩 놀게 해줬다.

비록 휴가에서 까는 것이지만...--;

그래서 남들 보다는 여유있게 고향을 다녀온것 같다.

화요일날 올라와도 되지만

다들 추석 당일날 돌아가버려서

우리 식구들도 월요일날 서울로 올라왔다.

다행이도 길이 거의 막히지 않고 평소처럼 잘 달려 왔다.

머뭇거리면 길이 혹시라도 막힐까봐 휴게소는 잠깐 화장실만

들러서 왔는데

휴게소판 우동을 좋아하는 큰놈이 우동안사준다고 심통을 부렸다.^^*

 

화요일 하루는 넉넉하게 쉰것 같다.

연초에 구입한 중고차 타이밍벨트 갈고...

여권신청하고...은행볼일도 보고...

평일 낮에 시내거리를 돌아다니니까 기분이 새롭다.

가을낮 햇살이 여전히 따갑고 더웠지만...

 

마누라는 서울에 두고 갈려고 했는데

큰형수님도 불편한 몸으로 오신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마누라는 그래도 자기는 몸은 멀쩡하다고 같이 가자고 한다.

수술한 목은 스카프로 감싸매고...--;

 

오랫만에 사촌동생이 자기 마누라랑 오는통에

사촌 제수씨가 많이 도와줘서

형수님이랑 울마누라도 고생을 덜했다.

그사이 나도 설겆이 두어번 거들어 줬고...

 

올해도 소식없는 막내놈 걱정을 어머님이 간간이 하실때마다

뭐라 해드릴 말이 없다.

강원도 어디 공사판을 떠돌아 다닌다는 이야기만 있고

찾을길이 없다....

이러다 덜컥 안좋은 소식이나 전해듣는거나 아닌지................

 

서울에서 동네에 버린 강아지를 울 집사람이 줏어다가 한달 키우고

고향에다 갖다 두었는데 그놈이 어느새 커서 얼마전에 강아지를 낳았다.

숫놈은 앞집 검은개가 유력하다는 어머니 말씀,,,^^;

다섯마리 낳아서 한마리는 바로 죽고 네마리는 잘크고 있다.

아버지 경운기에 다리 한쪽을 다쳐서 절룩거리면서도

그래도 어미라고 젖도 먹이고 열심히 제 새끼 돌보는것 보니

천성이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추석이 워낙 빨라서 가을겆이 거들것도 없고

연휴내내 틈틈이 고구마만 캐다왔다.

올해는 밭가득 얼마나 많이도 심어 놓으셨던지...

 

대신에 그동안 계속 가뭄이 들어서 감나무의 감은

굵기도 잘고 몇개 안달려 있어서 올해는 감맛보기는 틀린것 같다.

 

며칠쉬고 다시 출근...

새로운 일상에서 힘내고 다시 잘살아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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