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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고향을 다녀오다.../2014.01.30~2.01

세상살이이야기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4. 2. 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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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날은 길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잘 다녀온것 같다.

아예 처음부터 국도로 접어들어서 갈때나 올때나 국도로만

다녔더니 막히지 않고 평소 시간대로 오갈수 있었다.

 

고향집에 노부모 두분만 계시는데 어찌나 치울게 많던지...

여기저기 쌓인 쓰레기와 정리되지 않은 물건들을 치우느라

한나절이 꼬박 걸렸고... 집 주변에도 계속해서 정리정돈할것 투성이...

 

게다가 보일러에 넣을 나무를 세트럭이나 주문해서

마당가득 쌓아놓으시는 바람에 이틀내내 형과 내가 적당한 굵기의

나무들은 전기톱으로 계속 잘라야 했다.

조카들도 자른 나무를 보일러실과 집 담벼락쪽에 쌓아야 했고...

 

마당의 닭장에는 닭과 오리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매일 낳는 달걀은 두분이 드시기에 너무 많아서 냉장고 가득

달걀이 넘친다...

 

우리집 아이들은 텃밭에서 솥의 물을 나무로 끓이는게 재미있어서

틈만나면 불피운다고 돌아다니고...

다 큰 조카들은 나무 치우는 일 외에는 방에만 있고...

 

장거리 운전에다가 이틀내내 무거운 나무를 들고 만졌더니

허리가 아파서 며칠 고생했다.

친구들이 술마시자고 불러냈지만 피곤한 몸 더 쉬기로 하고

나가보지도 않았다.

 

날씨가 포근했고... 겨울비가 내려서 오가는 길에 운치를 더해주고

고향 다녀오는 마음을 달래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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