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아내의 갑상선 수술

횡설수설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08. 9. 8. 12:55

본문

갑상선 수술을 봄에 진작 할려고 했으나

병원을 옮기고 수술날짜를 한번 연기하는 바람에

이번에 하게 되었다.

한번 연기하니 다시 수술날짜 잡는데 3개월이 걸린다.

그만큼 갑상선 수술받는 사람이 많다는 거지...

 

장모님도 몸이 편찮고 처가집 형제들도 다들 일이 있고

아이들도 어려서

우리 아이들 돌봐줄 형편이 못된다.

그래서 내가 휴가를 냈다.  3일간 휴가내고...휴일붙이니까

입원 수술 그리고 퇴원하는데 5일이 걸렸다.

얘들 봐주고 병원들락날락 하다보니 하루가 얼마나 바쁜지...

집안일 할게 얼마나 많던지...

 

평소에 마누라가 잘 안치우는곳까지 치우고 청소하다 보니

잠이 모자란다.

수술받는 날은 병원에서 꼴딱 밤을 샜다.

수술받은 날이라서 계속 체크 해야한다고 수시로 간호사들이

들락거리면서 혈압재고 하는통에 잠들만 하면 깨고...깨고...

 

수술받는데 두시간 회복하는데 한시간...

수술환자 대기실에는 다른 보호자들까지 사람들로 바글바글 하다.

이렇게 아픈 사람들이 많은지 새삼 놀라게 된다.

 

병실에도 같은 갑상선암 환자가 두어명...

그리고 나머지는 유방암 환자들...

한쪽 아니면 두쪽모두 수술해버린 환자들...

겉으로는 다들 명랑해 보이지만

웬지모를 슬픔들이 다들 배어있다.

 

아프지 말아야지...

 

다행이도 마누라는 일요일 퇴원하고

나는 오늘 출근을 했다.

이번 추석에는 아이들만 데리고 고향집에 갈것같다.

수술딱지 떼는데도 10일정도 걸린단다...

 

 

 

 

 

 

 

 

 

 

 

 

 

'횡설수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들과 케이크 만들기  (0) 2008.10.06
한가위 추석 고향을 다녀와서...  (0) 2008.09.17
고향 벌초 다녀옴  (0) 2008.09.01
가을이 오는 듯  (0) 2008.08.18
아이를 키운다는 것...  (0) 2008.07.24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