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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보내기...

횡설수설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09. 6. 1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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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름 토,일요일 쉬었다.

토요일은 집사람이 아이들하고 친구네 놀러간다고 아침부터 나가버려서

혼자 뭐할까 하다가...

잠만자고 텔레비젼 보는걸로 하루 보내기는 너무 아까워서

산에갈까 강으로 나갈까 고민하다가

오랫만에 자전거를 끌고 나가보기로 했다.

 

맨날 먼지만 뒤집어 쓰고 있는 자전거를 꺼내서 닦고 바람도 넣고

기름도 치고... 그래봐야 온통 녹슬고 낡아서 남들보기 민망하지만...

물한통.간식거리조금 싸서 집을 나섰다.

 

새로 나온 길로해서 새 아파트 단지들 사이 길로 달렸다.

토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길거리도 한적하고

새로 만든 길들이라서 그런지 널찍하고 잘 꾸며져 있어서 길도 이뻤다.

구름사이로 햇살이 비칠락 말락 약간 더운 날씨이기는 해도

달리면 시원한 바람이 불고 견딜만 했다.

 

아파트 단지를 돌아서 한강가로 접어드니

그래도 꽤 많은 사람들이 나와있다.

길가의 풀숲과 나무에는 온갖 새들이 시끄럽게 지저귀고

한참 달리다보니 웬 이름모를 짐승한마리가 길을 건너려다

나하고 눈이 딱 마주쳤다. 아마도 오소리?

내가 가던길을 멈추니 그놈도 내눈치를 보다가 내가

사진을 찍으려고 휴대폰을 꺼내더니 부리나케 풀숲으로 도망가 버렸다...

 

바람도 즐기고 강가의 풍경도 보고... 가다가 더우면 쉬고.....

혼자 자전거 타는 사람이나 혼자 산책길 하는 사람들 보다가...

한바퀴 더 돌아서 집으로 돌아왔다.

오랫만의 자전거 타기라서 집에와서 바로 뻗어서 오후내내 잠만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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