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칠순... 경주 켄싱턴리조트, 밀레니엄 파크 다녀오다...

봄 가을 아버지 어머니 생신때 가족들이 고향집에 모였었는데

올해는 어머니 칠순이라 여동생이 경주에 콘도를 얻었다고 해서 경주까지 다녀왔다.

시골집은 가축들이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동네 어머니 친구분이

소랑 개 먹이 챙겨주시기로 해서 떠날수 있었다.

우리식구들 데리고 고향집 가서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조카까지 한차에 태워서

경주까지 갔는데... 비좁은 뒷자리에서 그래도 얘들이 큰 불평없이

잘참아주니 대견했다.

 

켄싱턴 리조트는 오래된 콘도를 인수받아서 다시 리모델링 했다는데

날씨는 올들어 가장 춥고... 낡은 콘도인데도 방도 꽉차고 주차장은 차들로 넘쳐났다.

주말에 경주에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지 미처 몰랐다.

 

콘도 부페에서 저녁을 먹고... 18,000원 짜리라는데 별로 먹을건 없다. 맛도 그렇고...

저녁먹은후 모처럼 전 가족이 콘도 노래방에 갔다.

아버지도 몇곡 부르고 나머지는 조카들과 우리 아이들 차지...

매제가 춤까지 추며 흥을 돋구워서 어머니도 덩실덩실 춤추시고...

 

방에 돌아와 아이들은 게임기랑 휴대폰가지고 놀고 어른들은 모여앉아

가져온 술안주에 술잔치...

 

다음날은 다들 일정이 바빠서 어디 가볼까 하다가 아이들 구경거리인

밀레니엄파크에 들렀다. 요즘 인기있는 선덕여왕 촬영지라고 추운데도

사람들이 많았고... 공연도 재미있었는데 화랑들의 무예공연은 시간상 다보지 못해

아쉬웠다. 천년의 보검인가 뭔가하는 공연은 공연하는 분들이 직접 차가운 호수에

빠져가면서 열연을 펼쳐서 사람들의 경탄을 자아냈고...

파크 구석구석 볼만한 거리들이 많았는데 날씨도 춥고... 가족들 일정이 바빠서

나와야 해서 아쉬웠다. 나중에 다시 올 기회가 있을까...

 

점심을 근처에서 먹고 다시 부모님 조카 고향집에 내려 드리고

잠깐 한시간 자고 서울로 올라오는데 길은 왜이리 막히는지...

막힐수록 잠잘 시간이 줄어든다는 생각에 마음이 더 답답했다...

아마도 강원도쪽 스키장 갔다 오는 사람들이겠지...

일찍좀 돌아오지... 하필 나 올라오는 시간에....

피곤한 주말보내고 다시 더 추워지는 한주일이 시작된다...

 

 

 

 부페에서 저녁시간... 다들 긴 여행에 배가 고파서 먹을게 별로 없었지만 두번 세번 들락날락 ...

 맥주도 한잔하고...

 노래방에서 아버지는 노래부르시고 어머니는 탬버린...

 우리 둘째놈은 학예회때 부른 아바의 I have a dream 을 부르고...뜻도 잘 모르면서...

 꼬맹이들이 계속 노래부르는 통에 형 누나들은 많이 기다려야 했고...

 손주의 "무조건" 노래에 어머니는 신이 나셔서 덩실덩실...둘째놈은 자기노래 형이 같이 불렀다고 삐져서,..

 신라의 전설을 소재로한 천년의 보검,... 공연모습 웅장하고 실감난다.

 호숫가의 공연장 모습.... 에밀레종을 본딴 큰 종이 우람하게 버티고 있다.

 전투신에서는 배가 직접 다니고 불꽃에 연기까지 피워서 정말 실감났다.

 추운데도 열연을 펼친 출연자들....

 물에빠졌다가 나오는 연기자들... 마네킹인줄 알았다가 사람이라서 놀랬다는 구경꾼들도 있었음...

 신라토우 옹기...공방

 구경하는 아버지 어머니/// 다들 추워서 꽁꽁 싸맸다.

 어디가나 빠지지 않는 얼굴만 디밀면 작품사진되는 조형물,,,

 특이한 남자 화장실... 볼일보는 큰아이/// 변기가 모두 도자기이다...

 분수옆 동굴은 캄캄하고 이리저리 꾸불꾸불...

 처용의 얼굴이라는 폭포앞에서...

 12지신상중 아이 띠에 맞는 용띠상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