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얼음꽃 핀 검단산을 홀로 오르다.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1. 3. 4. 13:21

본문

당초 주말에 여러명이 모여서 산행하려던 계획이

비가 많이 내리는 바람에 취소가 되었다.

내리는 비를 보며 착잡한 마음을 달래다가

그 다음날 샌드위치 데이라서 회사가 쉬는 날이어서

혼자 검단산을 올라갔다.

 

큰 아이를 데리고 갈려고 했는데

인터넷 게임한다고 정신이 팔려있어서 그냥 혼자 나왔다.

막상 산에 와보니 길도 미끄럽고 진창이고...

아이가 오르기엔 좀 위험해 보였다.

 

중간 코스로 넓은 길로 올라갔는데

바위랑 돌이 많아서 걷기에는 좀 불편했지만

어느정도 오르니 완만한 언덕길이 나오고

중간에 약수터도 있고 헬리콥터 착륙장도 있다...

 

나말고도 혼자 오르는 분들이 꽤있다.

산 중턱부터 비가 약간 내려서 걱정했는데

안개비 같았고 전날 내린 비가 바람에 떨어지는 정도여서

산행에 무리는 없었다.

 

그런데

산에 오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건

산 정상 거의 다왔을때 갑자기 눈앞에 환한 하얀 세상이 펼쳐지는게 아닌가?

비가 내리다가 밤에 추워지니까 그대로 나무가지위에 얼어붙어서

환상적인 세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산정상까지 오르는 동안 혼자보기 아깝다는 생각도 하면서

혼자 감탄사를 절로 내뱉으며

한참을 보고 또 보고...

정상에 올라서 잠깐 쉬고 내려오면서도 다시 보고 감탄하고...

이 아름다운 자연을....

언제까지나 잘 지켜야 할텐데....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