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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키우기 --- 3

세상살이이야기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1. 4. 2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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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4마리는 잘 커고 있다. 어느새 몸집도 커지고 깃털도 병아리 특유의 노란털은 줄어들고

새로 하얀 깃털이 나오면서 제법 닭모양을 갖추어 간다.

좁은 통에 가두어 놓는게 미안해서 가끔 집에서도 풀어놓고 밖에서도 풀어놓는데

아무래도 집에서는 거실바닥도 더러워지고...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화초도 뜯고 해서

아무래도 신경이 많이 쓰인다. 마당있는 집에서 키워야 하는데...

전기 감전된 한마리는 영 맥을 못추고 회복이 안된다. 앉아서 졸기만 하고...

금새 죽을것 같은데도 아침마다 살펴보면 아직 살아있다.

마누라는 어디 고양이라도 먹게 뒷산에 내버려서 안락사를 하자고 하는데

살아있는 목숨을 그렇게 하기도 잔인한 것 같아서 두고보는 중이다.

 

일요일날 햇살 좋은 아파트 공터에다 풀어놨더니 잘도 논다.

아이들은 병아리가 울타리 너머 안나가게 감시도 하고...

도둑고양이가 접근하는 통에 고양이 쫓아버리느라 소동도 벌어지고...

 

병아리 키우면서 생명에 대한 관심과 사랑도 아이들이 커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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