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아카시아 향기와 동네 산책길...

세상살이이야기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1. 5. 24. 16:33

본문

내가 사는 아파트는 얕으막한 뒷산에 아카시아 나무가 많다.

대부분 고목이라서 키도 크고 하늘높이 뻗어있는데

해마다 오월경이면 꽃들이 활짝 피어서

아파트 단지는 물론 온 동네가 아카시아 향기로 뒤덮인다.

 

아침일찍 출근해서 밤늦게 퇴근하면

꽃이 피는지 잎이 지는지 모르고 살긴 하지만

코끝에 스치는 향기마저 모를수는 있겠는가.

 

토요일 산행을 다녀와서

일요일은 식구들은 다들 놀이동산으로 놀러가고

나 혼자 한낮에 뒷산 아카시아 숲길을 걸었다.

어느새 뒷산도 짙어진 녹음...

찔레꽃도 피어나고 이름모를 산새들이 울고

다람쥐가 뛰어가고...

 

산책길 끝 어느집에는 작고 아담한 정원...작은 공원이 꾸며져 있어서

보는 사람들을 기분좋게 한다.

 

어느 바위위에는 아이들이 소꿉놀이 하고 간 흔적이 예쁘게 남아있다.

 

회사일로 마음 상한 일이 있었는데

그 풍경들을 보며

산책길에 마음을 달랬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