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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등산 ... 흘림골~등선대~주전골~오색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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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2. 1. 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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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의 마지막주...

종무식을 하고 휴가기간에 설악산을 일박이일로 다녀왔다.

첫째날은 외설악의 흘림골에서 주전골을 지나 오색약수까지...

둘째날은 내설악의 신흥사에서 흔들바위를 지나 울산바위 꼭대기까지...

숙소는 오색약수의 식당가에 있는 오색그린야드 호텔...

 

날씨는 다소 추웠지만 능선을 제외하고는 바람이 불지 않아서

오히려 좀 걸으니 땀이 날 지경이었고

등산하는 동안은 날씨는 흐렸지만 눈은 내리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서울을 벗어나서 강원도로 들어서니 주변 산들이 온통 눈에 덮혀있다.

조금만 나오면 이런 멋진 풍경과 경치가 있다는걸 우리는 잊고 산다.

아니 나설 용기와 시간을 만들지 못하는 것 같다.

 

2011년 마지막 등산을 고등학교때 가을에 수학여행 와보고 한번도 와보지 못한

설악산을 등산하게 된것이 감개무량했다.

남들은 봄 가을에 많이 오는 곳이지만... 길막히고 사람많을때는 피하다 보니

결국 연말 겨울에나 오게 되었다.

 

한계령 휴게소에 들러서 장비를 갖추고 다시 차로 이동해서 흘림골입구에 도착하여

등산을 시작했다.

계곡과 등산로에는 눈이 가득했고... 산 등성이에도 눈이 가득했지만 바위들과 소나무는

멋진 자태 그대로 눈 사이에 우뚝 솟아있다.

 

여심폭포를 지나 등선대까지는 깔닥고개가 있었지만 얼마 걸리지 않았고

그외의 길은 대부분 눈에 덮힌 계단길이어서 아주 수월했다.

다들 예전 한라산 겨울 등산때 아주 혼이 나서 장비를 제대로 다 갖추고 준비를

잘해왔는데 코스가 완만했고 날씨도 괜찮아서 다행이었다.

특히나 발열파스라는 걸 등하고 배에 붙여서 갔더니 아주 등산내내 열이 나서

땀이 날 지경이었다...

 

눈속에서 먹는 라면맛도 죽였고... 등선대의 칼바람도 죽였고...

길따라 계곡주위에 늘어선 바위들과 나무들의 설경이 정말 좋았다.

 

오색약수로 내려와서 오색그린야드호텔에 여장을 풀고 지하의 사우나에서

몸을 녹인다음 간단히 스파 맛사지를 받고 식당가로 내려와서

된장찌게와 제육볶음에다가 강원도 산나물로 밥을 먹으니 입맛이 절로 난다.

특히나 된장찌게는 환상적인 맛이었다.

반주로 곁들인 곤드레 막걸리 한잔에 온갖 스트레스가 다 날려가는 느낌~~~!!!

 

오색그린야드 호텔의 밤은 고요하고 적막하고 아주 깜깜해서 오히려 잠이 안올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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