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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익씨 공연...역(驛)...공연을 보고

세상살이이야기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2. 4. 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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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을 알고나서부터

봄이면 이분 목소리가 그리워진다. 듣고 싶다.

그래서 이번에는 가까운 곳에서 공연하는걸 알아서

직접 가서 듣고 싶어 예약을 했다.

장사익씨...

1949년생... 초로의 나이에... 한과 정서가 깊게 서린 목소리로

애절하게...심금을 울리는 열창...

 

금요일 늦은 저녁을 먹고...아는 분 3분과 함께 콘서트장을 찾았다.

공연장은 인산인해... 1,2층 모두 빈자리가 없이 꽉 들어찼다.

그 열기에 나도 놀랐다. 나처럼 좋아하는 팬들이 정말 많구나...

대부분 4~50대의 아저씨 아줌마들...간혹 젊은 분들도 보인다.

 

자리가 앞자리여서 스피커소리가 좀 크게 들렸지만

노래부르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니 정말 좋았다.

한곡한곡 혼신을 다해 열창하는 모습에 보는 사람들이 전율을 일으키게 한다.

 

1부는 찔레꽃 이게아닌데 꽃구경 아버지 같은... 애절하고 추억과 봄날과 고향을

생각케 하는 노래들로 채워졌는데... 눈물이 날 정도로 슬프고도 애잔하다...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어머니는 솔잎을 따다가 길에 뿌리신다... 돌아오는 길 잃어버리지 마라고...~

아버님을 낯선곳에 모시고 돌아온 밤에...어디서 들려오는 호통소리...문열어라...~

이게 아닌데 사는게 이게 아닌데...봄은 와서 꽃은 피는데...~

 

1부 끝나고 쉬는사이에 밴드들이 신나는 연주곡을 들려준다.

북소리 드럼소리 기타소리 피아노소리 트럼펫소리 해금소리 아카펠라합창단...

듣는 사람들 혼이 다 빠지는것 같다.

 

2부는 옛날 노래... 트롯트 위주로,,, 장사익씨 말로는 나이트클럽 분위기로...

댄서의 순정, 청춘고백, 봄비, 봄날은 간다...

신나면서도 옛생각이 절로 나게 한다.

 

2시간이 넘는 공연이 끝났지만 사람들이 일어날 생각을 안한다.

계속되는 앵콜소리에... 다시 등장... 우뢰와 같은 환호성,,,박수...

다시 2곡 더.... 그리고 무대앞으로 나와서 인사....

 

긴 시간의 공연이 너무도 짧게 느껴진다.

충청도 사투리의 질박한 장사익씨 멘트도 재미있고... 정겹고...

마치고 나서 시간이 없어서 사인을 못받아온게 아쉽기는 하지만...

 

그렇게 봄밤은 깊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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