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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늦가을 정취...감은 나무에 그대로, 부모님은 더 연로해가시고 / 2014.11.07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4. 11. 1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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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휴가를 내고 집사람과 둘이만 다녀온 고향집...

아이들이 커서 학원다니고 주말에도 행사가 많다보니 가족모두 움직이기도

쉽지 않은 시절이다. 그리고 곧 어머니 생신이어서 또 가야해서 그때 모두

가기로 하고... 부모님의 낡은 이불 바꿔드릴겸 집안 청소도 해드릴겸 나선길...

 

손주들이 오지 않아서 섭섭해 하시는 어머니...

여전히 작은 농사나마 지으실려고 밭에서 일하시는 아버지...

 

집뒤 교정의 느티나무는 잎새를 떨구어 가고 있고, 먼 산에도 단풍이 지고...

4차선 도로 공사는 아직도 몇년째 진행중이고...

어쩌다 논밭에는 양파 마늘심는 할머니들만 드문드문...

 

감나무에 감이 가득 달려있는데 집청소하고 치우고 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그냥 구경만 하고 와야했다. 다음에 내려오면 다 홍시가 되었을텐데...

까치밥으로 다 없어지겠다.

 

눈이 어두워지시는 어머니는 여기저기 말려놓은 채소랑 열매들이 썩고 있는 줄도

모르시고... 이젠 부엌일도 힘들어 하시고...

몸이 불편하신 아버지는 이제 농사일 접어셔도 되는데, 놀면 뭐하시냐고 여전히

경운기를 끌고 다니신다...

 

길고양이 새끼는 여전히 집의 개와 함께 살고 있고...

 

오가는 길에 금강휴게소의 풍경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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