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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등산 ... 멋진 바위능선과 탁트인 전망, 해인사 / 201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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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4. 11. 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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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산악회 가입하고 두번째 단체산행... 멀리 성주/합천에 있는 가야산...

산입구의 해인사로 더욱 많이 알려지고 유명한 산

이제 단풍은 다 지고, 겨울산 등산 느끼기 전... 등산복 입기가 애메한 시점이다.

너무 얇게 입으면 아침에는 춥고, 그렇다고 두껍게 입으면 금새 더워진다. 그렇지만

능선에는 온도가 낮고 정상에는 찬바람도 불고 하기 때문에 여벌옷은 꼭 챙겨가고

가능하면 장갑과 모자도 있어야 하겠다. 따뜻한 보온병에 담긴 물이 필요한 때...

 

서울에서 7시에 차에 승차, 주말의 고속도로를 달려 가야산 성주방면 백운동 입구에 도착

중간에 휴게소 잠깐 들린 외에는 별도로 식사도 안하고 바로 등산시작...

집에서 아침을 약간 먹기는 했지만 시간에 쫓겨 몇숟가락 뜨지 못하고 왔더니 배가 고프다.

휴게소에서 간식을 먹기는 했지만...

 

만물상을 거쳐 서성재로 올라서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 높은 산이라서 처음부터 가파르고

숨이 차다. 주말이고 명산이라서 그런지 등산하는 다른 산객들도 많다. 주로 산악회.

산은 온통 바위로 이루어진 악산이다. 등산로도 온통 바위와 돌이 깔린 길...

계속 능선에 있는 몇개의 봉우리를 올라가야 한다. 낙엽지고 단풍은 이제 없지만

사방팔방 탁 트인 전망이 계속 나타난다. 앞에는 멋진 바위들로 이루어진 봉우리들이 나타나고

뒤로 돌아서면 멀리 지평선까지 탁 트인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지난번 지리산때는 힘이 들어서 후발대에 속해서 제일 늦게 올라가고 제일 늦게 내려왔지만

이번에는 선발대에 속해서 같이 먼저 올라가고 먼저 내려왔다. 올때는 회사 산악회 버스를

타고 내려왔지만 갈때는 등산 마치고 고향친구들 모임이 있어서 가야산 근처 펜션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서둘러야 했다.

 

만물상을 비롯한 멋진 암릉과 바위와 울창한 소나무들에 경탄을 하고, 곳곳의 전망대에서

전망에 시선을 뺏겨 사진찍기에 바빴다. 같은 남쪽에 있는 산인데 지리산은 부드러운 육산인데

가야산은 동쪽에 있는 산이라 그런지 강원도 느낌이 나는 산이다.

설악산 만큼은 아니지만 견주어 봐도 아주 뒤떨어지지 않는 봉우리들과 바위들이 명산을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조물주의 솜씨에 경탄을 금치 못하게 자연적으로 이리저리 포개어진

바위들이 무너지지 않고 버티고 서 있는것이 참 신비롭다.

 

서성재에서 간식을 먹고 바로 진행. 산악회 회원들과는 아직 잘 모르거나 서먹한 사이인데

지난번에 왔던 아는 선배가 계속 같이 움직여서 서로 이야기도 나누고 간식거리도 같이 먹을수

있어서 좋았다.

 

산위에는 지난번 내린 눈이 그늘에 아직도 남아있고, 상왕봉 정상의 우비정이라는 샘에는 얼음이

얼어있다. 그리고 이곳은 바람도 차가워서 겉옷을 꺼내입어야 했다.

칠불봉과 상왕봉이 나란히 붙어 있는 것도 이채롭다. 둘다 높이도 비슷하다.

 

해인사로 하산하는 길은 조금 내려오니 계곡길로 접어들어서 이쪽은 전망이 그다지 없다.

날씨는 가물었지만 계곡에는 그래도 제법 많은 물이 흘러내린다. 산이 높고 골이 깊어서 그런듯...

해인사로 내려가는 길은 바닥에 돌은 많지만 널찍하고 아직 잎이 붙어 있는 나무들이 있어서

늦가을 정취가 남아있다.

 

말로만 듣던 해인사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다. 대웅전앞에는 탑돌이 행사를 하는지 사람들이

가득하다. 팔만대장경 보관해놓은 곳도 구경하고 좀 돌아보다가 마중나온 친구를 만나서

산악회 버스에서 짐을 챙기고 인사를 나누고 친구차로 펜션으로 갔다.

뒷풀이를 참석못해서 조금 미안하고 섭섭한 마음...

그래도 편하게 버스로 출발지와 도착지에 데려다 주고 마중나와주니까 원점회귀 하지 않아도

되고, 여러모로 산악회가 편리한 점도 있다. 다만 서로 실력차이가 나고 너무 급하게 진행하는

면이 있고, 시간에 맞춰야 하고, 단체로 움직여야 하는게 불편할수도 있을 것 같다.

 

와보고 싶던 가야산과 해인사를 다녀와서 마음 넉넉하고 뿌듯하다. 여섯시간 가량 걸린다고

하지만 우리는 네시간 반정도 걸린듯 하다. 해인사 입구의 좌판에서 파는 국화빵도 참 오랫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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