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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용문사 ... 눈,비안개속의 고고한 천년고찰과 은행나무 / 2019.12.26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0. 1. 1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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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다음날 회사 연말 휴무가 시작되는 날

혼자 용문사를 찾아갔다.

용문사는 때때로 계절마다 들러보는 곳인데 절도 크고 운치있지만

무엇보다 절까지 올라가는 길이 숲길과 산길 모두

하늘을 덮는 낙락장송 소나무들이 멋드러지고

깊은 계곡과 우렁차게 흘러가는 시냇물이 시원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서울에서 갈때는 비가 내렸는데 양평길로 접어드니 눈발이 날린다.

용문사 절 주변과 멀리 용문산에도 눈이 쌓여서 모처름 겨울 정취를 보여준다.

비안개 눈안개 속에 자리잡은 법당과 용문사의 명물 은행나무도

깊이 마음속에 고요히 자리잡고

눈덮인 용문산의 나무들이 묵묵히 굽어보는 모습들도 한폭의 동양화 같다.


올라갈때는 산길로 올라가고 내려올때는 일주문 진입로로 내려왔다.

산속의 낙엽깔린 길은 늦가을 풍광처럼 느껴지고

흐린 날씨속의 풍경들은 계절이 주는 스산함과 쓸쓸함 그리고 천년고찰이 주는

경건함까지 옷깃을 여미게 한다.

한 계절과 시절이 가는구나... 세월도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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