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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가을 ... 텃밭의 채소 수확 / 2020.10.30

세상살이이야기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0. 11. 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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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계신 아버지가 텃밭에 키우신 무우 배추가 다 자랐다고

서리내리기 전에 어서와서 가져가라고 형제들을 호출하셨다.

단풍철이라 주말에는 길도 막히고 힘들것 같아서 금요일 휴가를 내고

다녀왔다.

고향가는 길의 산도 들도 모두 가을빛으로 물들었고 어딜보나 그림같다.

 

여름 긴장마와 태풍 그리고 가을 가뭄에도 채소들이 잘 자랐다.

봄이 불편하신 아버지가 배추를 묶지는 못해서 알이 조금 덜차긴 했지만...

무우도 잘자랐고 당근도 단맛이 진하다.

 

무우청은 잘라서 집사람이 바로 삶아서 시레기를 만들었고

배추 무우 당근을 형제들끼리 나누었다. 동생네 가져다 줄것도 같이...

오랫만에 앉았다 일어났다 농사일하고 무거운 박스좀 옮겼더니

뻐근하다... 내친김에 골목의 호박넝쿨도 다 걷어내고 청소하고...

 

마당의 검둥이는 마냥 사람만 보면 좋아서 졸졸...

차에 채소가득 가을가득 싣고 깊은 밤에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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