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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발왕산 스카이워크 ... 구름위에서 바라보는 전망 / 2021.07.17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1. 7. 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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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에 강원도로 피서를 가는 이유를 이번에 다시 느꼈다.

서울은 30도를 넘어서는 불볕더위인데 강원도는 시원하고 서늘하고 춥기까지 했다.

청태산휴양림도 발왕산에서도 양떼목장에서도....

기온차와 고도차이가 있어서 그런지 끊임없이 구름이 만들어지고 흘러가고

산과 산을 넘어서고 하늘을 낮게 덮으며 흩어지는 비안개 비구름들이

산위에 가득했다.

 

하룻밤 숙박한 청태산자연휴양림은 더울까봐 에어콘까지 예약을 했는데

오히려 두꺼운 이불을 덮고 잘 정도로 서늘하고 쌀쌀했다.

 

용평리조트에 주차를 하고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스카이워크는

주말이라 계속 사람들이 몰려왔다. 토요일 낮시간이라 줄이 점점 길어진다.

우리는 빨리 왔다고 생각하는데도 이미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가족들끼리 친구들끼리 남녀노소~ 리조트 숙박객도 있고 스카이워크 때문에 온 분들도

있는듯 주차장이 가득하다.

 

1400미터가 넘는 정상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이십여분 올라가는 긴 코스인데

중간에 거치는 것 없이 한번에 올라간다. 올라갈수록 전망이 확 펼쳐지고 

뒤돌아보면 아득히 산아래가 아찔하다.

푸른 숲과 높다란 나무위를 지나서 경사진 산봉우리를 몇개를 넘어간다.

구름이 몰려왔다 걷혔다 하고....

 

정상에 내려서 스카이워크에도 사진찍으려는 사람들로 줄을 서서 북새통...

좀 불안하긴 해도 다들 즐거운 기분과 감탄을 금치 못하며 차례를 기다리고

아름다운 전경을 즐기고 있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은 환상적이다. 모든 산들이 발아래 펼쳐져 있고

멀리 첩첩이 푸른 산들이 늘어서서 구름사이로 안개사이로 보였다 사라졌다 한다.

 

전망대 식당에서 간단히 식사도 하고 풍경을 즐기며 커피도 마시고

하늘공원의 산책길로 들어서서 또다른 멋진 풍경들을 둘러보았다.

야생화와 나무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고 주목나무들의 신비로운 모습도 보고 

공사중이라고 막혀있는 곳들이 많아서 짧은 코스가 아쉬울 정도였다. 

 

다시 내려오는 길도 사람들이 몰려들어 줄이 다시 길어진다. 내려오면서도 다시한번

풍경을 즐기고 리조트에 내려와서 짚트랙이라는 놀이기구도 타보았다.

짚라인은 높다란 곳에서 줄을 타고 내려가는데 짚트랙은 언덕위에서 꼬불꼬불 이어진

외줄 트랙에 매달려 내려오는 기구인데 보기보다 아찔하고 재미가 있다.

휘어지는 코스에서 갑자기 비틀어지는 순간이 놀랍고도 짜릿하다.

 

주말의 한때를 멋진 풍광과 함께 즐기고 잠시 놀이기구도 타보고...

일상으로 돌아간듯 착각속에 시원한 공기를 즐기며 보낸 한때의 시간이었다.

 

강원도 가는길/청태산휴양림/고냉지배추밭

용평리조트/발왕산스카이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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