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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유명산 등산 ... 억새 능선과 절정의 단풍계곡 / 202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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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2. 10. 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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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의 등산, 나홀로 등산

가평의 100대 명산 유명산으로.... 몇번 가본 곳이지만 계곡의 단풍이 최고였던 기억이 나서

다시 찾게 되었다.

원래는 더 자주 가던 중미산과 중미산 임도길을 걷고 싶었는데

중미산 휴양림에 주차를 하려고 하는데 관리인께서 중미산은 지난번 수해입어서 

입산과 등산이 금지되었다고 하셔서 부득불 중미산에서 가까운 유명산으로 가게 되었다.

주말 단풍철이라 붐비지 않는 곳으로 갈려고 했는데 결국 사람많은 곳으로...

 

역시나 유명산 휴양림은 주차장에 차들이 가득하고 사람들도 많았다.

그래도 조금 일찍 나선편이었는데도 이미 자리가 만차였고

무슨 축제인가 행사인가 한다고 한쪽에 천막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고

농악놀이로 시끌벅적했다.

 

다행히 산길로 접어들어서는 그다지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등산하기에는 좋았다.

 

주차장 가의 나무들은 벌써 단풍이 한창 이었고

산아래는 조금씩 단풍든 나무들이 사이사이 보이는 정도 였는데

아직은 초록의 잎들이 많아서 사이사이 단풍든 나무들이 더 돋보였다.

 

오랫만의 등산이라 다소 긴장하고 조심조심 올라가는데 혼자의 길이라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빨라져서 중간중간 일부러 더 쉬는 시간을 만들었다.

아침도 간단히 먹고 나와서 그런지 생각보단 몸이 무겁진 않았다.

날씨도 화창하고 땀도 나고 햇살아래 능선은 따갑기도 했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계속 가파른 길... 그래도 2킬로 남짓 오르면 되는 거리여서

1시간 좀더 걸렸나 싶은데 정상이었다. 정상은 햇빛이 쨍하고 그늘자리엔 이미 사람들이

많아서 능선의 억새길을 지나쳐 좀 내려와서 숲속에서 한숨을 돌리고 간식도 먹었다.

 

하산길도 가파른 길을 한참 내려가면 계곡을 만나고

계곡길은 바닥이 돌이어서 예전에도 발바닥에 불이 나던 기억이 난다.

그렇지만 계곡길에는 계곡을 따라서 가득 들어찬 단풍의 향연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단풍 보느라 길이 먼것도 다리 아픈것도 잊고

시원한 계곡물소리 들으며, 계곡에 땀을 씻으며 올 가을을 만끽 하였다.

 

며칠 일나가느라 피곤해서 쉴까 하던 휴일이었지만...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새벽에 잠이

깨서 잠이 통 안오는 바람에 일찍 등산이나 다녀오자 마음먹기를 잘한 것 같다.

이젠 한해한해 계절이 더 실감나게 아쉽고 허전해진다. 가을은 더욱....단풍도 낙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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