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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옹포리 여행 ... 봄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제주해변 / 2023.02.17~19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3. 3. 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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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겨울의 찬 기운이 남아있는 2월...

새로운 직장에서 새로운 일들과 새로운 인간관계...

정년퇴직후 2년여간 자유로운 생활을 하다가 다시 지옥철로 출퇴근 

조직의 공간에 갇힌 생활... 그래도 일할수 있음에 감사하고 안정되게 벌이를 할수 있어서

다행이고 나를 쓰임새 있어하는 곳과 사람들이 있어서 위안으로 삼는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고 내 시간이 많으면 불안정한 생활로 마음도 우울해지는데

다시 고정된 일로 매일 출퇴근을 하니 마음도 많이 좋아지는 것 같다.

 

갑작스런 주말 제주도 워크샵을 명분으로 같은 팀 단합야유회...

모시는 상사가 전직장에서 제주도에 오래 근무한 관계로 제주도에 아는 곳도 많고

워크샵을 명분으로 운동도 할 겸 가게 되었다. 내가 입사전에 이미 날짜가 정해져 있었나보다.

다양한 나이대의 남자넷의 여행길...

 

퇴근길에 바로 공항으로 가서 제주도로,,, 2박3일이었지만 금요일 퇴근후에 출발해서

일요일 오전에 올라왔기에 두밤과 하루낮만 있었던 셈...

 

늦은 밤 제주도로 합류한 젊은 분까지 다섯 명이서

아름다운 제주 옹포리 해변에서 맛있는 음식과 술로 밤늦게 웃고 이야기 나누고

타운하우스 숙소로 자리를 옮겨서 다시 이어진 술자리....

모시는 상사 외에는 같은 팀 후배두명과 합류한 젊은 분들은 서로 처음 보는 사이지만

금새 친해진다.

 

다음날은 넷은 근처로 운동을 가고 나는 운동을 못해서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모자란 잠을 푹 자고 동네 구경좀 하다가 다시 일행들을 데딜러 나갔다.

오가는 길의 제주도 풍경이 좋다. 유채꽃 동백꽃도 피고..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씨였지만

기온도 포근하고... 봄바람 느낌이 든다.

날씨탓인지 계절탓인지 주말인데도 사람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유명한 음식점에만 바글바글하다.

 

다시 다섯명이서 해변가 횟집에서 이어진 술자리... 부쩍 더 친해진 느낌이다.

숙소에 와서도 카드게임하면서 밤늦게 까지 재미있는 자리...

 

나는 일요일날 서울에 낮에 볼일이 있어서 먼저 올라와야 했기에 숙소에서

푹자고, 다른 일행들은 다시 운동하러 그사이 나가고...

늦으막하게 일어나서 택시를 불러서 공항으로 갔다.

 

올때도 갈때도 공항에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여행다니는 기분 좋은 얼굴들...

젊은 사람들이 많고 가족들도 보이고...

코로나로 닫혔던 갑갑한 일상이 이제 다시 평상의 상태로 돌아오는 듯 하다.

 

뜻밖의 직장과 뜻밖의 사람들... 그리고 갑작스런 제주도 여행아닌 여행길....

그속의 다시 사람들... 인생길은 참 알수 없다.

아름다운 제주도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고... 봄은 다시 돌아오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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