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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여행 ... 조령산휴양림, 흥천사, 원풍저수지,수옥폭포 / 2023.03.04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3. 3. 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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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 나들이길...충북 괴산으로...

금요일 퇴근하고 늦은 시간에 미리 예약해둔 조령산자연휴양림에 도착해서 일박을 하고

다음날 근처의 흥천사와 원풍저수지 둘레길을 걷고 그 아래 있는 수옥폭포를 다녀왔다.

 

문경과 괴산사이 조령산 기슭의 조령산휴양림에서 뜨끈뜨끈하게 푹 잠을 자고

다음날은 미세먼지가 좀 낀날이었지만 햇살도 따사롭고 산책하기 좋은 날이었다.

가뭄이 심해서 바짝마른 산과들이지만 조금씩 봄이 다가옴을 느낄수 있다.

 

다른 절과 달리 마을 가운데 자리잡은 천년고찰 흥천사는 법당 너댓개가 오손도손 모여있는

작은 절이었다. 특이하게 대웅전에는 큰 석불을 모시고 있었고 다른 법당에는 다른나라에서

모시는 부처님들을 모아놓아서 이채로웠다.

금빛 칠을 해놓은 석탑들도 우리나라 절 같지 않게 이국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작지만 멀리 조령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서 호위하는듯 풍경이 아름다웠다.

마을이 먼저 들어섰는지 절이 먼저 들어섰는지 알수 없지만 아마도 예전에는 깊은 산중이었으니

절이 먼저 자리잡고 주변에 집들이 들어선듯 하다.

 

원풍저수지는 수옥폭포 가는길에 큰 저수지가 보여서 잠시 차를 세워두고 저수지 둘레길을

걸어 보았다. 한적하고 조용한 저수지에 철새들이 한가로이 헤엄치고 쉬고 있는 모습들이 보인다.

한바퀴 금새 돌아볼수 있어서 잠시 산책하기 좋았다. 저수지에 비치는 산과 하늘이 그림같이 아름답다.

 

원풍저수지 바로 아래 수옥폭포가는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차를 세워두고 

길을 건너 잠시 소담소담이라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브런치를 즐겼다. 카페에서 돌보는 고양이들이

동네 마실 다녀와서 먹이를 먹고 햇빛을 즐기며 졸다가 사람이 지나가면 슬금슬금 피한다.

마을사람들이 길목에 천막을 치고 버섯 사과 고로쇠물을 팔고 있는데 장사보다는

서로 한담을 나누며 왁자지껄 모임을 하는듯 하다.

 

폭포까지는 조금만 올라가면 금방 도착한다. 저수지에서 나오는 물인지 폭포에서 물이 떨어지고

계곡으로 흘러가는데 물이 많지는 않지만 작은 폭포가 소담히 아름답다.

옆에 정자를 지어놓고 조상님들이 풍류를 즐기고 자연을 벗삼아 사셨으리라....

토요일 낮시간이어서인지 주변을 오가는 사람들도 얼마 없고 한적하고 평화롭다.

아직 봄 꽃놀이 철이 아니어서인지....

 

조령산자연휴양림

흥천사

원풍저수지

수옥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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