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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건봉사 ... 금강산 기슭의 접경지에 불향의 가을정취 / 2023.10.08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23. 10. 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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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연휴에 고성 건봉사를 거쳐 속초로 짧은 여행

고성 건봉사는 예전에 뜨거운 여름날 들러본 곳이었는데 그때의 느낌과 기억이 좋아서

가을날 다시 찾아가게 되었다.

연휴 중간에 자리한 날이었지만 오가는 차들이 많아서 도로가 붐빈다.

가을 단풍철이 다가오고 가을이라는 계절에 다들 많이들 움직이나보다.

고속도로를 달려 다시 국도로 이어지는 길

보이는 풍경이 가을가을스럽다.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과 곡식들. 길따라 가득한 코스모스 

여기저기 펼쳐지는 행사들...

오랫만에 인제로 달리는 도로...황태마을과 진부령을 지나간다.

친구랑 둘다 속이 안좋아서 중간에 국도의 화양강휴게소도 들렀다가

다시 진부령 고갯마루에서도 화장실을 찾다가 카페랑 식당밖에 없어서

근처의 미술관뒤에 공중화장실을 발견해서 들르는 해프닝도....

어디 여행다니면 깨끗한 화장실 찾는것도 곤욕이다. 이것도 추억이려나...

 

건봉사로 들어가는 길은 한적한데 막상 주차장에 도착하니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주차된 차들로 가득... 버스도 보이고... 사람들이 가득하다.

예전에 왔을때는 한적했는데 계절이 계절이어서 그런듯 하다.

 

법당은 육이오때 불타서 다시 지었다는데 사이사이 오래된 나무들은

그 세월을 더 오래 버틴듯 웅장하고 엄숙한 기운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단풍이 물들어가는 숲과 나무들 사이로 꽃들이 아름답게 빛나고 그 사이로

법당들이 경건하게 느껴진다.  넓은 자리에 법당이 많이 자리하고 있고 새롭게 보수공사도

하고 있다. 부처님의 불향과 기도를 드리러 오는 분들도 많고 그냥 풍경이 좋아서

관광으로 오는 분들도 많은 듯 하다. 친구는 공양도 하고 기도도 올리고...

나는 그냥 기도만 올리고 장군샘의 약수만 마셨다.

 

특이하게 부처님의 치아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이 신비롭고

장군샘의 약수터 가는 길에 한가로이 낮잠에 빠진 고양이 까지

부처님의 손길이 느껴지는듯......

 

법당옆의 소나무가 어찌나 웅장한지 저절로 가보게 된다. 약간 높은 언덕에서 법당들을 

내려다보는 기세가 부처님의 자리 같다. 

사이사이 아름다운 정취와 가을 향기를 느끼며 돌아보고 

가을과 불향을 듬뿍 담아보았다.

 

화양강랜드 휴게소

건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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