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아파트는 얕으막한 뒷산에 아카시아 나무가 많다.
대부분 고목이라서 키도 크고 하늘높이 뻗어있는데
해마다 오월경이면 꽃들이 활짝 피어서
아파트 단지는 물론 온 동네가 아카시아 향기로 뒤덮인다.
아침일찍 출근해서 밤늦게 퇴근하면
꽃이 피는지 잎이 지는지 모르고 살긴 하지만
코끝에 스치는 향기마저 모를수는 있겠는가.
토요일 산행을 다녀와서
일요일은 식구들은 다들 놀이동산으로 놀러가고
나 혼자 한낮에 뒷산 아카시아 숲길을 걸었다.
어느새 뒷산도 짙어진 녹음...
찔레꽃도 피어나고 이름모를 산새들이 울고
다람쥐가 뛰어가고...
산책길 끝 어느집에는 작고 아담한 정원...작은 공원이 꾸며져 있어서
보는 사람들을 기분좋게 한다.
어느 바위위에는 아이들이 소꿉놀이 하고 간 흔적이 예쁘게 남아있다.
회사일로 마음 상한 일이 있었는데
그 풍경들을 보며
산책길에 마음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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