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여행 첫날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청령포 단종 유배지
그간 영월에 다른 곳은 두어번 가본곳도 있지만 청령포는 처음이다.
동강이 둘러싼 섬
배를 타고 건너갔다 와야 한다. 배는 타자마자 내리는 기분
그렇지만 강폭은 넓었고 빽빽히 노송이 가득찬 작은 섬은 사람이 살기에는 너무 좁고
갑갑해 보인다.
단종의 유배지가 아니었으면 그냥 강변의 유원지같은 곳인데
단종으로 인해 그 이름과 전설들이 절절히 가슴에 맺힌다.
섬안의 작은 집들과 작은 언덕같은 산
그곳만을 오가며 울분과 슬픔과 그리움을 달랬을 어린 왕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느껴진다.
유배지인만큼 무엇하나 남은 건 없다. 귀중품이 있을리도 없고
그저 그때 단종이 기대어 올랐다는 노송이 이젠 나이들어 지주목에 기대어 서 있고
망향탑이라는 전설이 깃든 작은 돌탑하나 있다.
왕족이 아니었던들 그냥 평범하게 자손 남기고 천수를 누리다 갔을 것을...
삼촌에게 억울하게 죽은 어린왕의 한이 동강 깊숙히 아직도 흐르는 듯 하다.
햇살은 물위에 더욱 반짝이며 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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