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가을 분위기로 흘러가는 주말
홍천 시골집 들렀다가 돌아오는 길에 용문사에 오랫만에 들렀다.
홍천 옆집 어르신은 두분다 코로나 확진이셔서 멀찌감치 인사만 드렸다.
용문사는 워낙 유명한 큰 절이어서 주말이라 사람들이 꾸준히 많았다.
주차장도 가득하고... 오가는 길의 식당 카페에도 사람들이 가득하다.
일주문을 지나 절로 올라가는 숲길은 이제는 공기가 서늘하다.
계곡물도 차가워 보이지만 공원입구 계곡에는 아이들이 한창 물에서 노는 모습...
절 입구에서 바로 은행나무부터 들렀다.
천백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하늘로 우뚝 솟아 더욱 푸르고 싱싱해 보인다.
그 앞에서 인간의 인생이 얼마나 미약하고 작은것인가...
햇살 따가운 대웅전 앞 마당에도 금불이 모셔져 있다.
그늘에서 잠시 쉬면서 정취를 깊이 느껴 보았다.
입구의 카페에서 대추차 한잔 마시며 마지막 여름과 다가온 가을을 같이
음미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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