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달리 포근한 가을날들
그러다 갑자기 날씨가 표변하기도 했지만
푸르기만 하던 초록의 나무들이 하루하루 빛깔이 달라지더니
먼산에서부터 내려와 동네길에도 어느 거리에도 단풍든 나무들이 보이고
바로 낙엽지고 제대로 즐기고 느낄 시간도 주지않고
계절은 그렇게 지나가나보다.
올 가을은 다른해처럼 산에도 가보지 못하고 그냥 보내버려서
더욱 아쉽고 서운하다.
그나마 단풍의 절정을 보러 하남나무고아원을 찾았다.
거리의 공원에서부터 단풍든 메타쉐콰이어가 늘어서고
수양버드나무는 여전히 초록으로 낙엽되는데
은행나무 노랗게 단풍나무 빨갛게 제대로의 가을을 느끼게 해준다.
나무고아원에는 아이들과 함께온 가족들이 많다.
숲이 잘 가꾸어져 있고 아이들 놀거리도 많고 집하고도 가까워서...
어른들은 아쉽게 사진을 담고 뚝방길을 걸어본다.
단풍의 숲속에 사람들도 풍경이 된다.
색색이 어우러진 풍경은 더욱 멋지고 아쉽기만 하다.
그저 눈속에 맘속에 담아두는것 밖에는...
그렇게 2023년의 가을을 보낸다. 단풍과 낙엽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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