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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신문기사>[건강의학] 기관지 확장증…2차 세균감염 예방 중요

세상살이이야기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08. 10. 2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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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마다 누런 가래 끓고… 잔기침 계속 나오면 의심      
    
  호흡기 질환인 ‘기관지 확장증’은 폐 등 기관지 염증으로 인해 기관지 근육층과 탄력층이 파괴돼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증상이다.

  기관지가 파괴되면 그 기능을 정상적으로 해낼 수 없게 된다. 정상 기관지는 적절한 양의 분비물로 습도를 유지하는 등 기능을 보전한다.

  분비물은 먼지 등 이물질과 함께 기관지 점막에 있는 섬모라는 미세한 털의 운동에 의해 소량씩 배출되게 된다.

  기관지 확장증이 생기면 비정상적으로 확장된 기관지에서 기관지 분비물의 배출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기 때문에 분비물이 고여있게 되고 다양한 증상이 발생한다.

  ▲기관지 확장증 증상=기관지 확장증에 걸리면 누런 가래가 심하게 나오며 아침 시간대 더 심하다.

이는 늘어난 비정상적인 기관지에 밤사이에 분비물이 쌓이게 되고 보통 아침에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가래가 많이 나오게 되며 세균 감염으로 누런 색을 띄는 것이다.

  기관지에 고인 분비물은 세균이 쉽게번식해 염증이 쉽게 발생할 뿐 아니라 한번 세균에 감염되면 잘 치료가 되지 않아 폐렴이나 폐농양 등의 합병증을 일으키기 쉽다. 기관지 확장증 환자는 가벼운 감기에도 기침, 가래, 발열 등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또 늘어난 비정상적인 기관지는 혈관들이 비정상적으로 발달돼 경미한 염증에도 혈관이 파괴되고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올 수 있다. 대부분 경미한 객혈 현상을 보이지만 간혹 대량 객혈을 일으키는 등 매우 위험한 상황에 빠지기도 한다. 또 심해지면 폐기능 저하나 심장 기능 저하가 일어날 수 있으며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올 수도 있다.

  ▲기관지 확장증 원인·진단=기관지 확장증은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흔히 기관지 벽 조직이 염증에 의해 파괴돼 발생한다. 가장 흔한 원인은 어릴 때 홍역, 백일해 등을 앓았거나 폐결핵을 앓은 후에 기관지 확장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아침에 누렇고 냄새가 많은 가래나 기침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기관지 확장증을 의심해야 한다. 기관지 확장증 확인은 단순 흉부 엑스선 촬영으로 해왔으나 최근에는 고해상도 흉부 CT와 같은 방사선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기관지 확장증 환자의 초기 폐기능 검사 시는 정상적으로 나타나지만 기관지 확장증이 진행함에 따라 폐활량이 점차 감소되게 된다.

  ▲기관지 확장증 관리 및 치료=기관지 확장증은 기관지가 이미 파괴된 상태로 이를 교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즉 기관지의 모양 자체가 변한 상태이기 때문에 치료를 해도 기관지의 모양은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기관지 확장증의 치료 목적은 비정상적인 기관지에 2차적인 세균 감염이 일어나거나 악화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이다.

  기관지가 늘어난 부위에는 분비물이 많이 고여 있어 세균 감염이 쉽게 올 수 있고 감기 등의 질환에 의해 쉽게 폐렴이나 폐농양 등의 심한 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다.

  치료법은 세균 감염이 있으면 빨리 적절한 항생제를 써서 치료에 나서고 아침마다 밤에 고인 가래를 열심히 뱉어내고 필요하면 잘 배출할 수 있게 물리요법을 쓰거나 배출을 돕기 위해 거담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주의할 점은 감염이 있을 경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지만 반복되는 감염에 대해 항생제 치료로 항생제 내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감기와 같은 간단한 질환일지라도 손수 치료하기 보다는 반드시 호흡기 내과 전문의의 치료가 요구된다. 경미한 객혈일 경우 감염에 대한 치료로 호전될 수 있지만 대량 객혈할 경우 입원 치료해야 한다. 폐렴구균 예방주사와 매년 늦가을 독감 예방주사를 접종받아 가능한 한 호흡기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도움말=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윤호일 교수) 

 

  /성남=노권영 기자  rky@kgnews.co.kr 

 

  <이상은 경기신문 2월19일자 17면에 보도된 내용입니다> 

 

 

출처 : 노권영 (kyroh21)
글쓴이 : 노권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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