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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집 성묘... 밤나무속 청개구리 발견...

세상살이이야기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09. 9. 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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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신정은 처가집에서 구정은 본가에서

추석때는 한주일전에는 처가집에 추석날은 본가에서 보내고 있다.

장인어른께서 딸아들 구별하지 않으시고 대하시는 데다가

한명있는 처남이 벌써 몇년째 외국회사에 다니느라 미국으로 이사를 가버렸기 때문이다.

 

경기도 외곽에 있는 처가집 묘소는 작은 야산 일부를 사서

가족묘원을 꾸며놓았는데

효자상까지 받으신 장인어른이 수시로 들락날락 하시면서

가꾸어 놓은 덕분에 웬간한 공원묘원 못지않게 잘해놓으셨다.

아주 검소하게 사시는 분인데 조상님 모시는 일에는 돈을 아끼지 않으신다.

 

묘원에는 납골당까지 만들어 놓으셔서 가족들이 대대로 쓸수 있게 해놓으셨고

처남댁 어르신이 돌아가시자 선뜻 납골당을 내어 주셔서

사돈댁에서도 명절에는 같이 와서 제사를 지내고 식사도 함께 하시고...

 

작은 야산이지만 야생의 밤나무도 많고 장인어른이 새로 밤나무를 잔뜩 심어놓으셔서

지난 주말에 성묘하러가서 떨어진 밤만 줍는데도 나랑 동서랑 몇시간 걸렸던 것 같다.

아이들은 모처름 숲속에서 맘껏 뛰놀고 밤도 줍고...

산모기때문에 양파망 뒤집어 쓰고...

 

밤줍다가 우연히 밤나무 구멍이 나 있어서 벌레구멍인가 하고 들여다 봤더니

웬걸 청개구리들이 들어있는게 아닌가? 그것도 구멍마다...

참 신기해서 아이들 보여줬더니 재미있다고 난리가 났다...

 

돌아오는 길에 장인어른이 분당쯤에서 짜장면 한그릇씩 사주셨다.

간간이 비가 뿌렸지만 오히려 덥지 않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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