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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벌초를 다녀옴

세상살이이야기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2. 9. 1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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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벌초는 빨리 끝내고 쉬자는 형님의 제안으로 금요일 퇴근하고 고향으로 내려가게 되었음.

 

요즘은 비가 온다하면 한군데다가 왕창 쏟아붓고 금새 다른데로 가버리고 그러는 갑더라구.

금욜 밤에 고속도로 달릴때도 비가 쏟아지는데는 겁나게 쏟아지고

안오는데는 보슬비만 살살오고... 우리나라가 큰건지... 기후가 바뀐건지...

 

그러고 금욜밤부터 토욜새벽까지 엄청나게 고향동네 비가 오더니

딱 그치니까 금새 하늘에 파랗더라구...

물론 온통 길바닥에 물 천지이기는 해도...

그래서 토욜날 벌초는 신나게 잘 했지...

안쓰던 근육쓰고.... 하루에 다 하느라 무리해서 그런지 온통 삭신이 쑤셔..

예초기 그거 힘들더라구...

50넘으면 들 힘이나 있을래나... 깔구리 질도 못하겠더라구 허리가 아파서리...

 

형님이랑 사촌동생은 토요일날 바로 귀가했는데 나는 고향집에서 푹 자고 일요일 오전에 상경함... 

 

 금요일 밤인데 하행길이 와이리 막히지... 혼자 노래듣다가 부르다가 심심해서 찰칵...

 폭우 내리던 고속도로를 뚫고 도착... 톨게이트 앞

 밤에 비가 어찌나 퍼붓던지 잠깐 나와서 찍었음... 가로등 불빛 아래 낙숫물이 폭포처럼 흘러내리네.

 다음날 토요일 파랗게 갠 하늘... 멀리 산은 구름에 잠겼네

할부지 할무니 산소... 잔디가 많은데도 주변에 억새랑 잡초가 무성.. 

 멀리 구름이 개여가는 고향의 산들...

 나락이 익어가는 들판

 벌초 끝나고... 저기 보이는 예초기는 오래된 구식 예초기.... 내가 쓴거는 가스예초기... 두대로 했음...

 구름과 하늘...

 고향동네와 냇가가 한눈에...

 

 다른 곳에 있는 증조할부지 묘소... 묘인지 나무숲인지 구분이 안됨

 그래도 깔끔히 정리하니 묘같네...

 간밤에 내린 비로 산골짝 마다 개울이 생겼음

 엄청 큰 독서벗

 댐공사... 공정 90% 이상... 저기 물 언제 다 채우나... 원래 물이 별로 없었는데...

곧 물에 잠길 동네있던 자리 모습

 

 댐 주위로 터널과 다리가 생김

 다래 덩쿨이 나무를 감고 올라감

 

 

 무지개다리?... 멋있는 아치형 다리

 고향집 뒤뜰 텃밭... 고구마 토란...호박... 그 아래엔 홍당무까지 심어놓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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