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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금오산 산행 ... 저수지 둘레길과 폭포 아름다운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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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2. 10. 3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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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일요일 멀리 구미에 있는 금오산을 다녀왔다.

친구들 모임 행사겸 등산이 있어서 서울친구들과 같이 열차타고 내려가서 참석...

금오산은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가본적은 처음이었다.

 

오랫만의 기차여행... 새벽같이 나오는 바람에 오가면서 주로 잠만 잤지만

여행은 역시 기차가 안전하고 빠르고 시간 정확하고... 제격인 것 같다.

케이티엑스 역인 김천구미역에서 택시타고 금오산입구 주차장으로 이동...

구수한 사투리의 기사아저씨... 그리고 모인 친구들의 경상도 사투리로 왁자지껄...

 

내륙도시인 구미의 시가지에서 가까운 탓인지 사람들이 정말 많다.

저수지를 끼고 도는 둘레길을 거쳐 산을 오르기 시작하는데

넓은 길에 사람들로 꽉 들어차 있다. 구미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단풍산행 온 사람들...

오랫만에 보는 친구들과 정겨운 대화... 이젠 세월의 연륜이 얼굴에 머리카락에 몸에 느껴지지만

마음만은 다들 소년소녀로 돌아간듯 하다.

 

금오산은 저수지도 풍광이 좋지만 등산로도 나무가 울창하고 단풍이 짙게 들어서 있고

폭포까지는 길도 완만해서 가볍게 등산하기 좋은 것 같다.

친구들의 체력을 고려해서 폭포에서 가파른 계단을 올라간 능선의 전망대까지 갔다가

정상으로 가지 않고 길을 돌려서 맞은편 산의 능선을 따라 가다가 내려오는 길로

코스를 잡았다.

등산로에는 낙엽이 벌써 수북하게 쌓여있고... 정상으로 가는 길이 아니어서 사람들도 거의 없고

한적한 길에 간간이 바람도 불고...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좋았다.

능선길에서 올려다보이는 금오산도 장관이었고... 내려다 보이는 구미시가지와 들판들도

마음과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

 

산을 내려오니 산 기슭의 광장에서는 사진전시회와 사물놀이등 여러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져서

나들이 온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풍성히 제공해 주고있다.

식당에서 뒷풀이를 하고 기차시간이 되어서 아쉽게 헤어져 구미역으로 나왔다.

길이 막히면 나오기 힘들다고 해서 일찍 나왔는데 기차시간이 남아서 구미역 앞에 보이는

절에 잠시 들렀는데... 공사인지 정비인지 하는 중이어서 어수선하고 절이 절같지가 않다.

무슨 까닭이 있나보다. 다시 역으로 와서 커피한잔하고 서울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대전에서 환승해서 다시 케이티엑스로 갈아타고 서울에 돌아오니 늦은 시간... 서울역에

돌아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정상을 못보고 왔지만 같은 시절 공부하고 추억을 만들던 친구들을 일년에 한두번 다시 만나서

같이 산행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술잔도 기울이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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