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은 밝았지만 가끔 부는 바람이 차가웠던 지난 일요일
큰아들하고 둘이서만 미사리 경정장에 봄나들이 다녀왔다.
아직 쌀쌀하고 꽃들도 만개할 시기가 아니어서 인지 경정장에는 사람이 별로 없고
한적하다.
그래도 개나리는 길따라 활짝 피어서 노란 꽃향기를 흩날리고 있었고
산수유 나무들도 꽃이 피기 시작해서 경정장 주변을 노랗게 수놓고 있었다.
큰아들과 둘이서 사륜자전거를 빌려서 데리고 온 고양이통을 같이 올려놓고
경정장을 한바퀴 쭉 돌았다.
숨차고 힘들어서 중간중간 쉬기도 하고... 주변 꽃구경도 하고...
경정장에 설치해 놓은 조각품들도 구경하고...
한바퀴 돌고 나서 큰아들은 컵라면 하나 먹고...
잔디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겨서 자리를 깔고 고양이도 풀어놓았는데
집에만 있던 놈이 잔뜩 겁을 먹고 움추려서 꼼짝을 안하고 슬슬 세워놓은 차 밑으로 피하기만 한다.
잠시 쉬다가 바람이 차가와서 돌아왔다.
이번 주말쯤이면 경정장의 홍목련도 활짝 피고 다른 꽃들도 슬슬 피기 시작할텐데
아직 날씨가 차갑기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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