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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익선생님 군포 공연...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세상살이이야기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3. 4. 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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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밤에 가장 잘 어울리는 구성지고 정감어린 목소리의 주인공

 

장사익선생님의 군포 공연을 지난 토요일 밤에 다녀왔다.

 

아침일찍 서운산과 청룡사 보탑사를 들렀다가 오후에 서울로 올라와서

 

회사에 놔둔 티켓을 가지고 군포로 갔다...

 

토요일 오후 화창한 날씨에 꽃구경 다니는지 백화점 세일기간인지

 

고속도로도 막히고 서울시내도 꽉꽉 막힌다...

 

피곤한 몸에 다들 길막혀서 더 지치고 힘들어 했지만

 

보고싶은 공연이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갈수 있었다.

 

산본역 앞에서 인터넷 검색해서 찾은 맛집 "양은냄비" 식당에서

 

"화덕 닭고기 얼큰탕과 김치찌게"로 저녁을 먹고 군포예술회관으로 공연을 보러 갔다.

 

작년에는 안양에서 봄 공연을 처음 시작하시더니 올해는 근처 군포에서 하시네...

 

이미 표는 몇주전에 매진되었다고 한다. 나두 3월 말에 했는데 몇자리 남지 않아서

 

겨우 한쪽 가장자리 표를 구할수 있었다.

 

그간 공연의 주제를 여러가지로 하시더니 올해는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로 하셨는데

 

어느 시인의 시에서 따오신 것 같다.

 

작년 공연처럼 1부 2부로 나뉘어서...1부는 봄과 관련된 장사익선생님의 노래들로 채워졌고

 

잔잔하고 애달픈 분위기가 가득하다.

 

2부는 분위기를 바꾸어서 다른 가수들의 옛노래들로 좀 신나고 밝은 분위기로....

 

공연장을 가득 채운 많은 분들이 울고 웃고 환호하고...

 

반주를 맡으신 분들이 하나같이 베테랑 들이시라 더 공연이 값진것 같다.

 

기타 치시는분부터 드럼치시는분 북치는분 꽹과리 장구 치시는분...섹스폰 부시는 분

 

해금연주하시는분...아카펠라로 화음 맞춰주시는 분들까지...

 

역시 봄날 밤에 듣는 "찔레꽃, 봄날은 간다"가 가장 멋진 것 같다.

 

김영랑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모란이 피기 까지는"과 "꽃구경"도 좋았고...

 

2부의 곡들 중에서는 "봄비" "이별의 종착역"등도 애절하고 구성지다...

 

후배 둘이는 다소 감흥이 없어 보였지만 나랑 내 친구는 고향생각 추억 부모님생각들로

 

마음에 잔잔한 물결이 이는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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