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고향에는 중학교가 하나 있다.
지금은 초등학교도 하나뿐이지만 예전에 우리가 어렸을때는
면내에 초등학교가 다섯군대나 있었고
중학교는 면 소재지 근처에 공학으로 하나가 있는데
지금은 학생수도 많이 줄어들고 통폐합 소문까지 나 있는 상황이다.
갈수록 젊은 사람들이 줄어드는 현실과 교육은 도시로 나가서
시킬려고 하는 요즘의 분위기상 어쩔수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초등학교 동창생들이 대부분 중학교 동창생과 겹치기 때문에
중학교 동창회가 실질적인 고향의 동기회 향우회를 대표하는 것 같다.
일년에 두번 봄가을로 하는데 봄에는 고향의 모교 교정에서 정기총회겸
체육대회를 하고 가을에는 지역별로 돌아가면서 등산을 한다.
물론 만나면 술자리가 벌어지는 건 어쩔수 없지만
그래도 정든 친구들 얼굴도 보고 오랫만에 고향도 방문하고
가는김에 고향집에도 들러서 잠깐이나마 부모님 얼굴도 뵐수 있어서 좋다.
화창한 일요일 친구들과 정든 한때를 보냈고
시골집에 들러서 집사람이 만들어준 반찬도 갖다 드리고
어머니가 주시는 채소랑 쑥도 한가득 가져왔다.
마당가의 외양간에 아버님이 닭장을 만들어 놓으셨다.
소는 힘들어 못키운다고 만드신건데 널찍하고 양지발라서
닭장으로도 제격인듯 하다. 오랫만에 보는 유기견 살살이도 반가운듯
꼬리를 흔든다.
바람이 부는 날씨였지만 그다지 춥지 않았고
교정의 철쭉이랑 여러 꽃들 구경도 하고 친구들이 준비한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서 다들 중학교 시절로 돌아간듯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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