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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생신을 맞아 현충일 징검다리 연휴에 고향을 다녀오다...

세상살이이야기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3. 6. 1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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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이 목요일이라 하루씩 건너 공휴일...

마침 회사도 징검다리 연휴에 금요일 휴무이고

큰아이도 학교가 휴업이라고 한다.

작은아이는 체험학습 신청서 내고...

 

6일날 출발해서 가는길에 문경에 들러 위중한 친구 병문안 갔다가

고향 시내에서 여동생 픽업해서 고향집으로 ...

연휴라서 그런지 고속도로는 차들로 가득...

국도로 해서 수도권을 빠져나왔지만 국도에도 차가 많다.

피서철이 빨리 와서 그런지 강원도쪽 길이 유달이 많이 막힌다.

 

늦은 시각에 고향집에 도착해서 짐정리하고 집청소하고...

먼저 도착한 큰형네는 화장실 변기 수리하느라 생고생...

집을 리모델링 할때 동네 업자들이 대충 싸구려로 자재를 썼는지

세월이 갈수록 고장도 잦고 망가지고... 하수구도 막히고...

건축을 아는 사람이 해야하는데 대충 노가다 일만 하신 분들이

날림으로 지은 표시가 난다...

 

우리집 아이들 말고는 다른 조카들은 시험기간이라 아무도 못왔다.

표시는 안하시지만 어머니 아버지 좀 서운하실듯...

 

저녁은 멀리 시내까지 나갈려다가 너무 늦어서 고향집 근처 동네의

고기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그래도 꽤 알려진 식당이라고 손님들이 바글바글한다...

맛은 별로인데... 유명 연예인도 다녀가고 소문이 잘 난듯 하다...

 

우리 아이들과 아버지랑 케이크 차려놓고 간단히 생신 축하파티도 하고...

 

다음날도 집안 곳곳 청소하고 치우느라 한나절을 다 보냈다.

제때 버리고 치우고 하셔야 하는데... 노친네 두분만 사시다 보니

집안이 엉망이다... 기력도 없으시고 갈수록 연로하신데 여전히 조그만

농사라도 지을려고 하시니... 안타까울 뿐이다...

 

시내에서 건설일을 하는 동기동창 친구를 불러서 집 수리를 대대적으로

맡겼다. 쓰지않는 낡은 행랑채는 헐어버리고... 하수도랑 담당 보수도 하고...

 

오후에는 아이들이 덥다고 계곡 다녀오자고 해서... 지난 여름에 다녀온

근처의 계곡으로 어머니만 모시고 다녀왔다.

다른 식구들은  그사이에 각자 집으로 돌아가고...

 

아무도 없는 계곡은 생각보다 물이 많이 흐른다... 워낙 골짜기가 길고 깊어서 그런지...

물은 약간 차가운 정도였지만 놀기에는 무리가 없어 보였다.

아이들은 신나게 놀고... 라면도 끓여먹고....

그러다가 물에서 이상한 벌레들이 나와서...

조그만 벌레들인데 거머리 같이 몸에 붙는다... 좀 징그럽고 기분이 안좋아서

물놀이는 그쯤에서 그만...

 

아마도 비가 많이 안와서 고인 물에 벌레들이 생겼나보다...

아니면 바위에 붙어서 자라고 있는 종류들인지...

 

다시 돌아와서 짐을 챙겨서 고향집을 나섰다...

하룻동안 복작거리던 집이 다시금 휑 하겠고... 어머니 아버지 두분만의

생활로 다시,,,

여름 휴가철에 돌아올것을 다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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