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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생신 가족모임...고향의 가을정취 / 2013.11.02~03

세상살이이야기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3. 11. 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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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에 어머니 생신이라 가족들 모두 고향으로 모였다.

단풍철이라서 도로에는 차들이 가득...

마치 명절에 내려가는 듯 고속도로는 한참을 내려가도 차들이 많기만 하다.

올라올때도 일요일 오후라서 막히기는 여전...

 

오전에 출발했지만 중간에 휴게소 들러서 점심을 먹고 시내 마트에 들러

장도보고 하다보니 고향집에 도착하니 해가 뉘엿뉘엿 넘어간다.

산골이라서 해는 더 일찍 지고...

 

어머니 생신이라고 특별한 행사는 없이 같이 저녁먹고 조촐한 케이크 마련하고...

형네랑 여동생네랑 모두 모였는데 고등학교 이상 조카들은 모두 못왔다.

우리집 아이들이랑 여동생네 조카 한명만 참석...

집안 청소하고 정리하고 이틀동안 분주히 왔다갔다.. 고향에서 푹쉬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지만... 감도 따야했고 고구마도 캐야했고...

 

농사일은 조금밖에 안하시지만 그것도 이미 다 해놓으셔서 거들일이 별로 없었다.

이것저것 챙겨주시는 짐으로 차 트렁크가 가득...

일요일 오후에 장례식장도 다녀와야 하고 회사 업무도 있어서 고향에서

일요일 아침만 먹고 아쉽게 서울로 올라와야 했다.

 

고향의 가을은 아름답고 한적하다. 추석때는 너무 덥기만 하더니 이젠 불도 넣어야 하고

쌀쌀한 밤공기가 살갗에 차갑기만 하고...

마을의 나무들도 단풍이 가득 들었다. 집앞의 벚나무는 잎새가 우수수 떨어져 길위에 가득하다,

집에서 키우는 오리랑 닭은 열심히 알을 낳고 있고...

마당의 집지키는 개는 살이 토실토실...

 

일년에 몇번밖에 가보지 못하는 고향...

막히는 도로와 자동차에 시달려도 언제든 달려가보고픈 곳

삶의 마지막에 고향에서 인생을 정리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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