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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강천산 산행 ... 걷기좋은 산, 멋진 호수와 폭포, 아기자기한 산 / 2015.02.14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5. 2. 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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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두번째 회사 산악회 정례산행을 따라 우리 등산 멤버들 7명도 같이 동행...

멀리 전북 순창의 강천산...  처음들어보는 산이었다.  군립공원이고 아름다운 곳이라고 하는데...

서울에서 버스 한대로 모여서 출발...아침 일곱시에 출발했는데 중간에 휴게소 한번쉬고

강천산군립공원 주차장에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한 시각이 10시 50분... 서울에서 꽤나 먼곳이었다.

 

입구의 식당가를 지나서 공원에 접어들어 표지석을 따라 능선길로 접어드니 곧바로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그러나 그다지 험하지 않고 비탈지지도 않아서 등산하기 좋은 길...

날씨도 포근해서 봄날씨 같다. 금새 겉옷을 벗어버리고 햇살이 따사롭고 바람도 따뜻...

 

산길따라 빽빽한 참나무숲길... 그 아래는 울창한 조릿대 숲... 응달에는 아직 눈이 조금 남아있어서

그나마 겨울이 아직 안끝났음을 알려준다.

능선길에 오르고 부터는 거의 평지길... 약간씩 오르내리지만 크게 오르내리지 않아서 좋다.

눈이 있는길도 크게 미끄럽지 않고... 우리외에는 다른 등산객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거의 조망이 없다가 식사를 마치고 형제봉쪽으로 해서 하산길에 접어들기 직전에 나타나는

산성과 정자에서부터는 사방이 탁트이고 전망이 펼쳐진다. 안개탓인지 황사때문인지

공기가 다소 흐려서 전경이 깨끗하진 못했지만,,,

산성을 지나니 눈이 가득 쌓인 길이 나타난다. 그리고 널찍한 공터를 지나서 강천호수로

내려가는 가파른 길이 갑자기 나타난다. 여기서 부터는 급경사이다. 얼음도 있고 계단도

미끄러워서 조심스럽게 내려가야 하는 길이다.  계단은 거의 수직에 가깝게 설치되어 있는데

오래전에 쇠로 만든탓인지 미끄러워서 더 위험해보인다.

 

계단길이 끝나고 산길을 따라 조금 내려오면 강천호수가 발아래 펼쳐진다. 호수 위에는 살얼음이

얼어 있어 색다른 정취를 만들어내고... 둑 위의 다리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멋지다.

호수도  멀리 얼음폭포도...

호수 옆의 가파른 계단을 돌아 내려가면 산 계곡따라 공원이 펼쳐진다.

인공으로 만든 폭포의 얼음절벽이 마치 용암동굴의 종유석같이 멋지게 매달려 있고

공원에는 이런저런 조각들이 설치되어 있어서 색다른 감상을 즐길수 있다.

 

지나가던 아가씨들이 사진을 찍어달래서 찍어주었는데 네명의 젊은 아가씨들이

계속 꺄르륵 꺄르륵 즐거운 웃음을 짓는다. 그 웃음과 젊음이 아름답다.

 

폭포길을 지나면 강천사 절이 나타나고... 조금 더 내려가니 처음 올라선 갈림길이 나타난다.

시간이 나면 하늘에 매달린 공중다리도 걸어보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낮은 산이지만 일행중에 속도가 느린 사람 챙기고, 하산길에 호수주변부터 사진찍느라 지체해서인지

주차장에 도착하니 다섯시간이 지나가버렸다.

모두 하산한 후에 순창읍내쪽의 식당에 들렀는데 반찬이 가짓수는 많았지만 전라도 음식답지 않게

맛이 별로 없다.  그래도 배가 고파서 후딱...한그릇...

 

돌아오는 버스에서는 다들 노곤한 잠으로...

 

겨울의 강천산은 계곡의 얼음폭포 외에는 특별히 즐길게 없어보인다.

봄철 꽃필때나 가을 단풍때는 정말 멋있다고 하는데...

 

언제 다시 온다면 나머지 남은 코스도 돌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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