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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천진암 앵자봉 산행 ... 걷기좋은 숲속길 / 2015.02.28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5. 3. 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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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지리산 대피소 예약했다고 네명이서 가자고 친구가 꼬시는 통에 고민고민

하다가 가자고 했더니 전날 밤에 주관한 사람이 일이 생격서 못가게 되어서 취소한다고...

평소 주말에는 토요일만 산행하다가 모처름 큰맘먹고 이틀 다녀오려고 했더니

결국 가지 못하게 되네... 회사일이 차츰 바빠져서 조만간 주말에도 일하러 나올것 같아서

마음은 조급하고... 산에는 계속 가고 싶고... 월급쟁이 비애로고... 주말이나 제대로 쉴수

있으면 좋으련만... 월급받는 값을 해야하니 일이 생기고 바빠지면 어쩔수가 없다.

 

갑자기 급하게 잡은 산행지는 서울에서 가까운 광주 천진암을 둘러싼 앵자봉...

주변의 양자산 무갑산등을 연결하는 능선코스에 있는 봉우리인데

종주하지는 않고 천진암을 중심으로 한바퀴 빙 돌아서 내려오기로 했다.

 

천주교 성지라는 천진암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깨끗하고 정갈한 화장실을 다녀온다음

입구 오른쪽 청소년야영장쪽으로 산행을 시작했다.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다시 오른쪽 산길로 접어드니 바로 약간 가파른 길이 시작된다.

 

산은 주로 흙으로 된 흙산이어서 걷기 편하고 능선도 대부분 완만하다. 가끔 경사가 약간

급하고 밧줄이 있는 구간도 있지만 크게 위험하거나 가파른 길은 거의 없고

울창한 낙엽덮힌 숲길을 산책하듯 걸을수 있었다. 가끔 낙엽밑의 얼음이 미끄러워서

조심스러운 구간도 아직 있다.

이맘때 산들은 눈 없으면 질퍽한 흙길이 많고 바위나 전망 없으면 크게 볼만한 거리도 없는듯

하다... 앵자봉 산행도 울창한 숲길과 수북한 낙엽길... 고목위에 잔뜩 자라는 버섯들..

그리고 낙엽밑에 움트는 새싹...들이 봄을 기다리는 그런 산이었다.

 

간혹 고압선 철탑이 나타나고, 한쪽에는 골프장이 바로 지척에 내려다 보인다.

 

친구두명이라 후배두명이랑 다섯명이서 웃고 떠들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사진도 찍어가며

즐겁고 재미있는 산행을 했다. 중간에 각자 가지고온 음식들로 맛있는 점심도 먹고...

 

하산길에는 울창한 낙엽송과 잣나무 숲길을 따라 길이 이어진다.

천진암으로 바로 내려가는 길은 모두 페쇄되어 있고

능선을 따라 한바퀴 빙 돌아 가게 되어 있는데 마지막 내려오는 길은 약간 헷갈리지만

천진암을 보고 내려오면 주차장쪽으로 다시 내려올수 있다.

 

새봄에 잎피고 꽃피는 시절이면 더 멋지고 아름다울 것 같다.

사람들도 거의 없고... 한적하기만 하고 서울에서 가깝지만 의외로 울창한 숲길을 걸을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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