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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다녀오다 ... 2015.04.19

세상살이이야기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5. 4. 2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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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중학교 교정에서 해마다 4월에 동기회 모임이 있어서

이번에도 일요일날 다녀왔다.

날씨가 궂고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 내렸지만

다행히 고향에는 이슬비만 내리고 오후에는 그쳤기 때문에

행사하는데 지장은 없었다. 오고가는 고속도로에는 봄비치고는 많은

비가 내리고 비안개까지 몰려와서 운전하는 친구가 힘들긴 했지만...

 

고향의 중학교는 해마다 입학생이 줄어들어서 올해는 달랑 4명...

인근의 다른 면지역 중학교도 마찬가지...

그래서 작년인가 5개면의 중학교를 우리중학교로 통합해서

기숙형공립학교를 설립한다고 한다.

그래서 올해가 옛날 건물을 보는 마지막 기회...

학교도 새로짓고 이름도 바뀐다고 한다... 어쩔수 없는 선택이기는 해도

아쉽고 서운하기만 하다.

추억서린 건물들과 운동장 교정이 사라진다는 생각에....

 

50여명 넘는 친구들이 하루종일 운동도 하고 술도 마시고 같이 밥도 먹으면서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그사이 잠깐 고향집에 들렀는데 연로하신 부모님이 언제 나물을 캐오셨는지

봄나물을 한가득 주신다. 드릅 머위 쑥 등등...

마당의 늙은 개도 데리고 키운 고양이도 잘 있다. 고양이는 이제 거의 어른수준으로

자란것 같다.

 

오고가는 길의 고향부근의 풍경도 빗속에 운치있고 아름답기만 하다.

아직 길가의 가로수 벚꽃도 가득 피어있고... 산허리에 걸린 구름도 멋지고...

회사일로 주말에도 일하는 요즘이지만 휴일 하루 피곤한 가운데 친구들 만나고

부모님 뵙고오니 그래도 마음은 푸근하고 넉넉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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