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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홍천 소리산 등산 ... 노송과 암벽이 어우러진 빼어난 절경 / 2015.04.25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5. 4. 3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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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낮아도 절경이거나 강한 인상을 주는 명산들이 많은데

경기도 양평과 강원도 홍천에 접해있는 소리산도 그중의 하나인듯 싶다.

서울에서 거리는 가깝지만 의외로 오지이고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산... 그리고 코스가 그다지 길지 않은 탓도 있는 듯 하다.

그렇지만 검색해보니 암벽과 낭떠러지가 많아서 그간에 사고도

많이 났었고, 출입금지된 등산로도 있는 걸보니 만만히 볼 산은 아닌듯 싶다.

 

이번엔 모처름 주말에 쉬기때문에 오랫만에 토요일 산행을 했다.

주말산행은 일요일 쉴수 있기 때문에 좋기는 하지만

봄꽃구경가는 철이라 역시나 길은 여기저기 꽤나 막힌다.

가는 도중에 길이 너무 막혀서 다른 가까운 산으로 코스를 변경할까 하다가

이왕 마음 먹은 가보고 싶은 산이어서 그냥 가자해서 계속 갔는데

점점 교통이 풀려서 다행히 많이 늦은 시간은 아니었다.

 

소리산소금강이라는 표지와 소리산 표지가 같이 있는 곳 도로변에

약간의 공간이 있어서 이미 여러대의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데

궂이 이곳 아니어도 몇십미터 전에 널찍한 공터에 주차해도 좋을 듯 싶다.

낮시간이어서 이미 산을 다녀왔는지 산입구 식당은 노래소리로 시끌시끌하다.

단체 산악회인듯... 경치좋은 곳에 와서 조용히 놀다 가시지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고... 저러고 노는것 외에는 놀줄 모르는 불쌍한 분들 같기도 하고...

 

그 노래소리는 능선길 올라가는 내내 귀를 거슬리게 했다.

 

산입구는 계곡을 이리저리 건너가며 계곡의 바위와 돌로 이루어진 길을

따라 가다가 능선의 산길로 접어들면서부터는 약간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땀좀 흘릴쯤 능선이 나타나고 능선부터는 바람이 자주 불어와서 모자가

날려갈 정도로 세차게 불기도 했다. 이젠 바람이 반갑고 없으면 아쉬울정도...

 

진달래는 다 지고 산에는 별다른 꽃구경은 계곡길가에 핀 꽃들이 전부이지만

능선에는 갖가지 바위들과 암벽 그리고 그사이의 노송들과 고사목이 어우러진

절경이 감탄을 하게 만들어준다. 약간씩 경사진 길이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봉우리 두어개 넘어가면 정상이다. 정상으로 가는 길도 큰 바위들과 노송들을

구경하며 탁트인 산아래 전망에 감탄하며... 여긴 사이사이 진달래도 피어있다.

 

바람굴이라는 곳에서는 찬바람 나온다더니 아무 미동도 없어서 ...

 

그 사이로 다람쥐 한마리 빼곡 뛰어다니고.... 소나무에 둥지를 튼 산새가

자기집 털리는 줄 알고 주위에서 계속 울어대는 통에 일부러 자리를 피해주기도

하면서...

정상에서 잠시 인증사진을 찍고 하산길....

 

주말이지만 산아래 식당의 단체 산행객들 외에는 드문드문 두어명씩

산에 오르거나 내려오는 분들이 있는데 대부분 한적한 산행이었다.

원점회귀 해야해서 다시 올라간길로 내려와야 했지만 종주해서 능선을

넘어가도 시간이 오래걸리지는 않을 듯 싶다.

 

하산하면서 계곡으로 올라가서 시원한 계곡물에 얼굴과 다리를 씻으니

상쾌함에 날아갈듯 하다. 벌써 계곡산행을 해야할 시기인가...

 

의외로 멋진 절경이 숨어있고 깍아지른 절벽이 웅장하게 버티고 있는

작지만 강한 느낌의 소리산... 오가는 길의 홍천강의 탁트인 강변경치도

즐기고.... 꼬불꼬불한 산길이 매력적인 곳...

다듬어지지 않은 오지의 느낌과 거칠지만 다소곳이 비경을 숨기고 있는듯한

소리산의 매력... 역시 산은 직접 가봐야 제대로 가치를 느낄수 있음을...

그리고 모든 산은 저마다의 느낌과 매력이 있음을 다시한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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