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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용화산 종주산행 ... 바위능선과 노송, 아기자기한 산행 / 2015.08.28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5. 9. 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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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휴가...그리고 예전에 종주에 실패했던 춘천 용화산 재도전...

평일 등산은 여유있게 도로도 막히지 않고 산에도 사람이 없어서 좋다.

회사 일정상 자주 휴가를 내지는 못하지만...

 

용화산은 춘천을 지나서 휴양림을 끼고 있는 산인데

몇년전 겨울철에 고탄령으로 올라가서 능선을 타고 정상쪽으로 가다가

길을 잃어버려서 결국 못찾고 중도에 길없는 산비탈에서 위험하게 헤매다가

내려와야 했었고

그다음번에는 이른 봄에 폭발물처리장앞으로 올라가지 않고 그 직전에

산능선을 따라 가다가 산길에서 시간과 힘 다 빼버리는 바람에 정상까지만 가서는

더이상 능선따라 가지 않고 하산해야 했었는데

 

이번에는 친구랑 둘이서 사여교에 차를 주차하고 큰고개로 가는 길을 따라

폭발물처리장앞으로 곧장 진행해서 큰고개에서 산으로 본격 진입해서

정상까지 가고, 잠시 칼바위 조망을 즐기다가 다시 능선길로 진행하여

고탄령에서 하산해서 휴양림가는 도로로 내려온 다음 사여교로 원점회귀하였다.

 

능선에서의 바위봉우리들의 멋진 전망과 아기자기한 산행을 즐기느라 일곱시간이나

산행시간이 걸렸지만 힘든줄 몰랐고, 시간이 그렇게 많이 지나간 줄도 모를 정도로

재미있고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었다. 같이 간 친구도 정말 즐거워하고 좋아해서

나까지 덩달아 기분이 좋다.

 

사여교에서 큰고개 까지는 평탄한 길을 따라 가다가 계곡속으로 한참을 올라간다.

경사가 조금씩 높아지는 길이어서 거리는 멀지만 힘들지 않고 야생화를 즐기면서

가다보면 큰고개에 도착...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포장도로가 연결된 곳이다.

여기서부터는 능선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입구

가파른 경사진 길을 따라 때로는 밧줄을 잡고서...가다보면 탁트인 바위능선과

노송이 나타난다.   그동안 지나간 태풍 때문인지 산길 여기저기 푸른 잎들과

나뭇가지와 덜딕은 도토리가 잔뜩 떨어져 있다.

 

능선에 접어들어서부터는 고탄령까지 계속 이어지는 바위능선길...

길따라 바라보는 위치따라 갖가지 바위들과 암릉들의 멋들어진 전경을 즐기며

가다보면 멋진 모습에 눈도 즐겁고 경탄하느라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장쾌하게 뻗어나간 산줄기들과 지평선까지 탁트인 전망이 장관이다.

 

간혹 이쪽도 밧줄을 잡고 가기도 하고 바위에 설치된 발디딤 쇠말뚝을 밟고 가야하기도

하지만 크게 위험하지 않고 힘들지도 않아서 재미있는 산행을 즐길수 있다.

다만 비오거나 눈왔을 때는 조심해야 할듯...

등산로도 쉽게 확인할수 있어서 예전에 왜 길을 잃었는지 의아할 정도...

 

정상은 표지석이 풍경과 어울리지 않게 지나치게 크고 멋이 없다. 정상에서의 전망도 없고

 

중간에 하산하는 길이 두세군데 있어서 시간이나 상태따라서 중도에 내려올수도 있다.

우리는 고탄령까지 쭉 가서 고탄령에서 하산,,,,하산길 끝에 깨끗하고 시원한 계곡물에

한참을 발을 담그고 머리를 씻고... 날아갈듯 산뜻한 기분으로  등산을 마쳤다.

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오면 차를 세워둔 사여교,,,

별도 주차장은 없지만 차를 세워둘 공간이 조금 있다.

 

제대로 종주하고 즐겨본 용화산,,,  멋들어진 전망과 풍경이 오래오래 추억으로 기억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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