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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입원 ... 고향의 봄날은 흘러가고 / 2016.04.08~09

세상살이이야기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6. 4. 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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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에 급작스런 아버지의 경운기 사고 발생

입원... 월요일 수술...

다행히 경과가 좋으셔서 하룻만에 일반실로 옮기셨다.

작년에도 경운기 사고 나셔서 그때는 어머니가 크게 다치셔서

한달넘게 입원하셨었는데

팔아버리고 농사짓지 말라는 자식들 말에도 아랑곳 않고

고집을 피우시더니 ....

나이드시면 자식말을 들으라는데...

여전히 세상의 중심은 남자이고 가장이고 본인이시니까...

안그래도 불편하신 어머님만 더 고생하시게 되었다.

 

금요일 일찍 퇴근해서 차를 가지고 고향의 병원으로 가서

아버지 병문안하고...

어머니 모시고 고향집와서 집치우고 간단히 식사도 챙겨드리고...

조카도 와서 주말까지 있다 갔다.

 

마당의 늙은 개는 여전히 고양이를 새끼처럼 같이 데리고 키우고 있고

텃밭에는 심어놓은 감자가 싹이 터 오른다.

마당의 작은 화단에는 분홍색 꽃이 피고...

골목의 큰 벚나무 벚꽃이 활짝 피어 햇빛에 빛나더니 토요일 오후에는

바람에 떨어져서 꽃길을 만들어 준다.

 

다른데 멀리 가지는 못하고 토요일 잠깐 짬을 내서 근처 산에 등산을

다녀오고... 다시 어머니 모시고 아버지 뵈러 다녀오고

시내에서 장도 봐서 집에 갖다 놓고... 어머니 조카랑 밥 챙겨드리고

밤중에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부모님 걱정에 맘이 편치 않다. 두분다 연로하시고... 이젠 정신도 깨끗치

못하신것 같고... 기력도 없으신데... 한분이 입원까지 하셨으니...

당분간 형제들이 자주 가뵙고... 퇴원할때까지는...

그리고 어떻게 또 살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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