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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천은사,화엄사 탐방 ... 천년고찰에 장마비가 내리다. / 2017.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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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7. 7. 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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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여름휴가...

노고단 정상을 다녀와서 반야봉까지 갔다오지 않은 덕에 시간이 많이 남았다.

그래서 당초 다음날 가볼려고 했던 천은사 화엄사를 가보기로 했다.

작년 혼자 바래봉 종주하고 다음날 들러보았던 천은사 화엄사

그때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던 아름다운 봄날이었는데

장마철 소나기가 쏟아지는 시절에 다시 돌아보니 새롭게 풍광이 운치있고 멋지다.


천은사는 잘 몰랐던 절이었는데 그때 우연히 지나가다가 들러보고는

매료된 절이라서 이번에도 그 감동과 정취를 느껴보고 싶었다.

날씨가 궂었지만 잠시 소나기가 쏟아질때는 법당 처마밑에서 비를 피하며

낙숫물 떨어지는 소리도 들러보고 산사의 법당이 비에 젖으며

산위에 걸쳐진 비구름이 낮으막하게 내려오는 풍경이 한폭의 그림같다.


벚꽃도 동백도 지나간 철이지만 초록의 지리산 속에 가득히 잠긴 천년고찰의

모습과 계곡의 우렁찬 물소리... 땅바닥에 토닥이는 빗소리...

천은사입구의 저수지 풍경까지 모두 가슴 가득 감동에 잠기게 한다.


천은사를 돌아보고 화엄사로 발길을 옮겼다.

워낙 유명한 절이라서 그런지 날씨도 궂고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절입구에 차들이 꽤나 있다.

예전에는 주차장에 세워두고 걸어갔었는데 이번에는 절입구까지 차로 들어갈수

있었다.


입구의 문을 들어서는데 갑자기 하늘이 캄캄해지면서 바람이 몰아치고

굵은 빗줄기가 쏟아져서 다들 깜짝 놀랐다.

변화무쌍한 장마철 산악의 날씨를 화엄사에서 제대로 겪은셈이다.

다행히 비가 잦아들어서 우산을 쓰고 절을 돌아보았다.


다시 찾아본 홍동백나무, 웅장한 법당들, 석탑...

저절로 겸손한 마음을 들게하고 엄청난 큰 기운이 느껴진다.

굵은 나무의 생긴 모양 그대로 기둥을 세운 법당

내부에 기둥이 늘어선 특이한 법당

천년고찰의 향기가 부처님의 자비처럼 찾아오는 산객들과 신도들의

마음깊이 잠기게 한다.


화엄사를 나와서 화엄사 기념품 파는 사장님이 추천해주는 근처의 식당으로

가서 저녁식사를 했다.

논밭들이 펼쳐진 풍경을 바라보며 송이전골과 비빔밥을 시켰는데

정갈한 반찬들이 한상가득 펼쳐지고 전골맛이 정말 좋았다.


그리고 지리산 주변 도로를 한참을 달려서 전라도와 경상도를 넘나들어

지리산휴양림으로 입장

연립형 휴양림 숙소에는 우리외에는 한집만 더 있어서 조용하고 한적하다.


다들 씻고 가져간 지리산막걸리로 하루를 마무리 하며

지리산과 천년고찰을 다시 되새김 하며

빗소리 같은 계곡소리를 들으며 깊은 잠에 노곤히 빠져들었다.


천은사....































화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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