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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자작나무숲 탐방 ... 이국적인 겨울정취 / 2017.12.09

그리운곳아름다운곳

by 내일은비/신뽀리/가을비 2017. 12. 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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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면 마음도 바쁘고 시간도 금새 흘러가버리는 것 같다.

올해는 다행히도 12월에 바쁜 업무는 없었지만

그간 회사일로 출장으로 미뤄뒀던 모임들 만남들 갖느라 약속들이 많아지고

특히나 연말이라 송년회 모임이다 뭐다 술자리가 늘어난다.

회사도 조직개편 인사발령 어수선하고... 나이든 고참들은 점점 설자리가 좁아들고

후배들에게 눈치보이고 자존심 상하는 경우도 벌어지는 때이다...

그러나 어쩌랴 정년때까지는 주는 월급 받으면서 버티는게 제일이라는데...


이래저래 어수선한 마음도 달래고 겨울산 정취도 느끼고 마음의 치유도 할겸

생각해두었던 자작나무숲을 다시 찾았다.

예전에 왔을때보다는 산입구 길에는 눈이 많지 않았고 날씨도 포근했지만

자작나무숲속은 그간 내린 눈이 소복하고 하얀 자작나무들이 이국적인 모습으로

마음을 달래준다.


주말이고 날씨가 좋은 탓인지 주차장에 차들이 가득하다.

자작나무 숲길도 정비하는지 여기저기 공사하느라 기계소리 시끄럽고

차들이 오고가고...  그래서 그런지 입장료를 안받는다...

일부 산책로는 공사중이라 출입이 통제되어서

1코스와 2코스만 걸어봤다.


임도길같이 넓은 길이고 걷기 편한길이라서 그런지 남녀노소 편한 복장으로도

많이 오고간다. 특히나 젊은 커플들이 사진찍으러 쌍쌍이 많이 찾는것 같다.

하얀자작나무 숲속에 사람들 웃음이 가득하고 여기저기 아름다운 포즈로

사진 찍느라 정신없는 모습들...

넓고 편한길이긴 해도 약간 경사진 길을 한참 올라와야 하는데

다들 조금 힘들어 하면서도 같이 오는 일행들과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자작나무 숲과 맑은 공기에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다.


하얀 눈속에 하얀 자작나무 빛깔이 묘하게 잘 어울린다.

이날은 혼자 온 사람은 나밖에 없는 듯 하다. 다들 연인들 가족들 친구들...

혼자면 어떠냐... 그간 마음의 상처와 번뇌를 조금이나마 달래볼수 있어서

나 스스로도 행복하고 마음이 가벼워진다.


돌아오는 길에 38휴게소에서 멋진 소양강의 풍광을 즐기며 커피한잔....

그렇게 겨울 속으로 인생길이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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