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1일차 ... 노잔승마공원, 시코츠호, 죠잔케이그랜드호텔 / 2018.06.08

작년말 후쿠오카 여행에 이어 두번째 일본여행

작은아들 학교 단기방학을 맞아 부자여행으로 일본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동남아로 갈까 하다가 가뜩이나 더운 서울에서 다시 더운도시로 가는게 싫어서

일본의 시원한 북쪽 섬 홋카이도로 변경

호기심많고 성격이 활달한 첫째와는 달리 조용하고 시크한 성격의 둘째는 그다지

여행에 관심이 별로 없어서 나를 당혹케 한다.

그래도 처음으로 둘만이 떠난 여행이고 낯선 외국이어서 추억은 남지 않을까 싶다.

이번에도 여행사를 통한 3박4일 패키지 여행

부자간에는 우리뿐이고 대부분 가족단위, 부부간등 22명

모자간에도 온분이 있는데 아이가 초등학교6학년

인천공항 8시 출발 비행기여서 집에서 새벽4시 첫 리무진버스 타느라 잠을 설치고

버스와 비행기에서 잠시 눈을 붙이긴 했어도 선잠을 자서 그런지

첫날은 우리뿐만 아니라 다들 피곤한 기색

그기다가 홋카이도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고 있고 시코츠 호수를 돌아보러 도착했을

때는 제법 많이 내려서 제대로 관람하기도 어려웠다.

우리나라보다 북쪽에 위치한 탓인지 날씨가 한창 봄일때의 기온이라 여행내내

쌀쌀하고 해가 뜬날도 긴팔에 겉옷이 필요했다.

이번에는 진에어로 다녀왔는데 비행기가 작은것 외에는 큰 불편은 없었고

간단한 기내식도 나오고 출구와 탑승구 모두 직접 공항에 연결되어서

편리했다.

처음가본 홋카이도는 워낙 넓은 땅에 잘 보존된 자연이 펼쳐져 있어서 가볼곳도 많지만

짧은 기간에 다 돌아볼수 없어서 대표도시인 삿포로를 중심으로 인근 도시와

주변을 돌아보는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후쿠오카쪽은 오밀조밀한 맛이 있었는데 홋카이도는 광활하고 스케일이 크며

장대한 느낌이 들고 마치 산과 숲과 호수 사이로 도로만 나있는 느낌이었다.

삿포로시는 대표도시 답게 넓은 지역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사는 도시였지만

이곳역시 깨끗하고 잘 정돈되어 있었고 일본 특유의 정서를 많이 느낄수 있는

곳이었다. 우연찮게 홋카이도 대표 축제라는 소란축제 마지막날이 우리 여행일정하고

맞아서 시내 중심가에서 축제를 보는 색다른 경험도 할수 있었다.

여행 첫날은 신치토세 공항에 내려서 토마코마이라는 곳의 노잔호스파크 승마공원

관람으로 시작. 일본학생들이 수학여행와서 많이 보였고 젊은 학생들 특유의 발랄함과

장난끼들이 여기서도 가득하다.

승마체험이나 마차를 타는 곳이었는데 우리는 둘다 안하고 공원내를 산책하며

말구경하고 학생들 구경하는 걸로 대신했다.

공원내 넓은 식당에서 점심식사, 일본식이 아니라 고기부페같은 곳

나나 아들이나 그다지 식탐이 없는 편이어서 많이 먹지는 않았는데

여기저기 단체손님들이 와서 아주 혼잡했다.

다시 차로 이동하여 시츠코 호수라는 화산으로 생긴 칼데라 호수관람

비가 제법 굵어져서 우산을 쓰고 관람하는데 날씨가 싸늘해서

대충 주변만 돌아보고 차로 돌아와야 했다. 비안개가 내려서 호수 전망이

좋지는 않았지만 마치 바다같이 보이는 거대한 호수가 장관이었고

영상물로 보는 호수의 사계는 아주 멋들어지고 좋아보였는데

관광지 답지 않게 시설들이 크게 없고 한적하고 고즈넉해 보였다.

어딜가도 잘 보존된 자연과 훼손되지 않는 풍경들이 일본 특유의 문화와

어우러져서 홋카이도의 풍광을 더 멋지게 만들어주는 듯 하다.

이렇게 잘 보존된 자연을 갖고 있는 홋카이도가 참 부러웠다.

넓고 기름져보이는 땅에 집들은 드문드문... 숲속 사이에 있는 멋드러진

별장풍의 집들도 소박하고 예뻐 보였고 힐링하기 좋아보인다.

첫날밤 잠자리는 죠잔케이라는 온천지역으로 이동해서 그랜드호텔에 투숙

사방이 산과 숲으로 둘러쌓인 호텔에서 뷔페로 저녁을 먹고

온천탕에 몸을 담그며 피로를 풀고 노천탕에서 비를 맞으며 온천을 즐겨보고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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